간밤에는 비무장 지대 안에서 잠을 청했다.
이른바 GP 동숙.
비무장 지대지만
남과 북 양쪽 모두 무장을 한 채 서로를 감시하는 곳, 그곳이 GP다.
그러다보니 가까운 곳은 서로 불과 수 백 m 앞에서 마주보는 곳.
불신은 오해를 낳고,
오해는 위협으로 변해 다가온다.
한 번 들어가려면 미리 군단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문이 열리는 시간에만 들어갈 수 있다.
방탄조끼와 방탄헬멧 착용은 기본.
보통 병사들은 한 번 들어가면 몇 개월 동안은 나올 수 없기에
아이스크림에 드림파이, 캔 커피와 케잌을 사들고 들어갔다.
군인들 참 고생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