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지하철을 타고 오이도까지 갔다.
지하철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간 곳은 소래 포구.
아쉽게도 물은 다 빠져있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어쩌면 저 배들은 데코레이션일이도 모른다고 한다..;;
포구까지 왔으니 회를 먹어야겠다는 일념으로
시장을 돌기를 세 바퀴....;;;
마침내 팔뚝만큼 굵은 농어 두 마리를 잡았다. ㅎㅎ
시장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경고문.
인간과 동물의 본질이 어떤 차이가 있는가에 대한
심각한 철학적 질문이 담겨 있다.;;
말리기 위해 여기 저기 널어 놓은 생선들.
어렸을 때 시골(군산)에 가면 볼 수 있었던 풍경들이라 괜한 향수가 느껴진다.
완전 배가 부른 상태였음에도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구입한 통새우 튀김..
너무 맛있다.... ㅠㅠ
그다지 많은 준비 없이 당일로 다녀왔지만
재미있게 보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