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에 대한 좀 더 철학적인 공격도 있었다. 여기에는 2세기 후반 의학자/의사로서 잘 알려진 갈레노스가 먼저 나온다. 그는 기독교를 당새 하나의 철학 학파(당시의 철학 학파는 일종의 종교단체와 비슷했다)로서 여기고 있었고, 비록 믿음을 뒷받침하는 지적 기반은 부실했으나 자기 수양과 절제의 삶을 살아가는 집단이라고 평가했다.
오리게노스의 반박문으로 잘 알려진 켈수스는 좀 더 교리적인 차원에서 기독교를 비판했던 인물이다. 그리스도인들이 믿는 내용에 대한 다양한 비판을 했던 그는,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이 종교와 종족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던(그러니까 어떤 지역이나 어떤 민족은 그들의 신을 갖는다는) 관념을 파괴하고 있음을 예리하게 지적하기도 한다.
기독교에 대한 지적 공격으로 가장 유명한 인물은 2세기 후반에서 3세기 초에 활동했던 철학자 포르퓌리오스에게서 발견된다. 그는 책에는 이 내용이 꽤 길게 설명되는데, 성경의 해석과 이해에 관한 차이는 그것이 계시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애초에 공격하는 쪽에서도 완벽한 논리적 근거를 가져다 대기는 쉽지 않다. 특별하 포르뤼리오스는 기독교인들이 예수라는 인물을 하나님으로, 유일한 구원의 길로 여기는 부분을 못마땅하게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되는 인물은 배교자 황제 율리아누스다. 그는 제국 내에서 어느 정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던 유대교까지 포용했지만 유독 기독교에 대해서는 박했는데, 기독교가 유대교에서 나왔다는 부분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것이 기독교에 위협이 되었다는 저자의 설명은 살짝 의아하기도 하다. 사실 이 부분은 그의 개인적인 경험이 좀 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은데, 학자들은 이런 심리까지는 딱히 신경을 많이 쓰지 않으니까.

책은 처음 3세기 동안 기독교가 꽤 오랜 투쟁을 해야만 했다. 이 투쟁은 자신들의 정당성을 입증하고, 지적 공론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투쟁이었다. 또, 저자도 지적하듯이 기독교에 대한 비판이 300년에 걸쳐 끊임없이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기독교 사상이 그저 웃고 넘길 만한 것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