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첫 두 장에서는 당시 교회 구성원들의 사회적 위치(사회적 하층민들이 많았지만, 일부는 잘 교육받은 상류층이었고, 여성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당시 사람들에게는 이질적으로 다가왔을 기독교의 내용(기존 로마의 종교와 전혀 다른, 사회의 안정성을 약화시키는 위험한 운동이라는)을 설명한다.
본격적으로 내용이 흥미로워지는 건 3장부터다. 3장에서는 2세기 당시 교회의 리더십에 관한 내용으로 시작하는데, 저자는 여전히 강한 이교문화(당시 로마는 최전성기였다) 속에서 새로운 종교운동을 지켜낼 수 있었던 데에는 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했다고 지적한다. 당시 교회들은 여러 크기와 형태로 가정교회들의 느슨한 연합 형태로 존재했고, 어느 지역의 지도자도 다른 지도자들에 비해 특별히 더 우위에 있었다는 증거는 없지만, 개별교회의 지도자들 사이에는 매우 빈번한 소통이 있었다.(이 점은 오늘날 교회들도 좀 배웠으면 하는 부분이다)
4장과 5장에서는 이단과 정통의 문제를 다룬다. 이단과 정통은 단지 힘겨루기에서 이긴 쪽이 멋대로 규정한 것에 불과하다는 (요새 유행하는 수정주의적) 얄팍한 주장의 부족한 근거를 지적하면서, 이미 이 시기 어느 정도 교회들 사이에 공유되는 핵심적 교리들이 정리되어 있었음을 보여준다.
6장과 7장은 당시 교회의 특징 중 하나인 텍스트 중심의 문화 부분을 되짚어 보는 내용이다. 의례 중심이었던 그리스, 로마의 종교와 달리 기독교는 처음부터 (성경을 포함한) 다양한 문서들을 중요하게 여겨왔고, 동시에 새로운 종교적 문서들을 많이 생산해 냈다는 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