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정보와 소통에 도취되어 몽롱하다.

이 상태에서 우리는 더 이상 소통의 주인이 아니다.

의식된 통제로부터 벗어난 정보의 교류에 몸을 내맡긴 상태다.

소통은 점점 더 외부에 의해 유도된다.

자기 자신은 알아채지 못한 채

알고리즘으로 조종되는 자동적이고 기계적인 프로세스에

예속된 것처럼 보인다.


한병철, 『서사의 위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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