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니까 조용해졌어.”
“그러네요.”
“다들 너무 자기 말만 하잖아.
세상이 중학교 교실도 아니고 모두 잘난 척 아는 척 떠들며 살아.
그래서 지구가 인간들 함구하게 하려고 이 역병을 뿌린 것 같아.”
“마스크 안 쓰고…… 떠드는 놈도 있어요.”
“그런 놈들이야말로 혼쭐이 나야 해.”
- 김호연, 『불편한 편의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