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종교적 감정을 모욕하지 않는 것은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윤리적 원칙이다.
그 때문에 집에서는 신을 모독하는 사람도
교회에서는 되도록 그런 말을 삼간다.
슈피겔만도 무함마드를 희화화한 캐리커처를 그리지 말았어야 했다.
보복의 위험 때문이 아니라
그 자체가 <무례한> 일이기 때문이다.
- 움베르토 에코,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