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일을 떠나 쉬는 것이 창의력이 필요한 일에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거나, ‘점프 스타트 가설’에 입각해, 당장에 해야 할 일과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업무 스위치를 올려줄 수 있는 특정한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게으름을 미루고 시작할 수 있다는 내용들은 흥미롭다.
개인적으로는 독서를 하는 데 있어서 사용될 수 있는 요령들을 설명하는 부분이 미소를 짓게 했는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공부법이라든가(책을 읽다가 새로운 것을 발견했을 때, 좀 더 찾아보면서 주변의 다른 지식들까지 탐구하는 방식) 책 속에서 의미 있는 것들을 골라내 따로 적어두고 반복해서 재사용한다든지, 해야 할 과업을 잘게 쪼개서 한 단위씩 클리어 해 가는 방식이라든지, 내가 평소에 사용하던 웬만한 방식들은 다 여기에 나와 있다.
평생 공부하고, 성장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런저런 유용한 조언들을 잔뜩 만날 수 있을 책이다. 아예 공부와 담을 쌓고 있는 사람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애초에 그런 사람은 이런 책을 보지도 않을 것 같고) 어느 정도 책을 읽고 공부를 해 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잘 이용할 수 있는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