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하나라고 인정하는 것 그 자체가
폭력으로 이어지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신이 하나라는 것은 사람들을 ‘우리’와 ‘그들’로 나누려는 경향에
반대되는 방향으로도 작용하지 않는가?
하나의 신을 향한 믿음을 인정하고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모든 사람이 ‘안’에 있게 되고 모든 사람이
정확하게 같은 관계성 ‘안’에 있게 된다.
- 미로슬라브 볼프, 『광장에 선 기독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