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 나를 도와주기 전에는 신학서적을 읽어도 말짱 헛일이었다.

성경도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 않았다.

한 권의 문학작품이 나의 상상력을 일깨운 다음에야

내 마음은 이성보다 더 큰 맥락의 가능성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나는 그리스도교가 옳다면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논리적 증거가 있을 거라고 기대했지만,

논리적 증거가 아니라 보는 눈이 필요했다.

나는 문학이 변화를 가져오는 방식,

즉 이야기와 이미지와 상징으로 변화를 받은 다음에야

비로소 복음의 단순한 진리들을 볼 수 있었다.


오스 기니스, 『고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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