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등급도 장애인이 감당하고 있는 삶의 무게를 반영하지 못하듯

질병의 이름 역시 환자가 겪는 고통의 크기를 정해 주지 않는다.

질병과 장애 당사자의 목소리를 경청하려는 자세와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려는 적극적 노력이 동반될 때

촘촘한 사회안전망이 만들어질 수 있다.

질병과 장애를 등급으로 예단하려는 오만은 위험하다.

- 황승택, 『다시 말해 줄래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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