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방대수 옮김 / 책만드는집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이제야 깨달았다.

사람이 오직 자기 자신의 일을 생각하는 마음만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하는 것은

그저 인간들의 착각일 뿐이고

실제로는 인간은 사랑의 힘에 의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 줄거리 。。。。。。。                      

 

     세계적인 대 문호(참 상투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톨스토이가 쓴 세 개의 우화를 모은 책이다.

     어느 날 갑자기 집에 들어오게 된 한 청년의 눈을 통해 인간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간의 욕심과 허영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약사 빠른 형들과는 달리 우직하지만 진실한 삶의 태도를 보이는 동생의 모습을 통해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바보 이반’.


 

2. 감상평 。。。。。。。                    

 

     세 이야기 모두 어디에선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이야기들이다. 어렸을 때 ‘세계명작동화집’의 어디에선가 봤을 수도 있고, 누군가의 설교나 강연에서 들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잘 알려졌다는 뜻도 있지만, 그 내용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잘 짜여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짧은 세 개의 동화 같은 이야기들의 주제는 공통적으로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작가는 이 철학적인 질문을 참 쉽게 이야기로 풀어낸다. 아마도 ‘탁월함’이라는 단어는 이런 데에 사용하는 것일까. 이미 십 수 년 전부터 물질주의와 황금만능주의라는 단어가 익숙해져버린 이 시간 한국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시사하는 바가 큰 작품들이다.

     내용은 참 쉽다. 비단 성인들만이 아니라 좀 더 어린 청소년들이나 어린이들에게도 충분히 읽힐 만한 책이다. 물론 사전 지식에 따라 책을 읽고 깨닫는 정도도 달라지겠지만, 뭐 어떤가. 어린 아이들에게 성인에 해당하는 기대를 하는 것도 지나친 욕심이니까.

     한 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충분히 생각하면서도 모두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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