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하게도 세월이 갈수록 죽음 앞에서 초연해진다.

심지어 가장 사랑했던 사람들의 죽음조차 그렇다.

사별도 많이 겪어보면 익숙해지는 걸까.

추억에 눈물이 나고 가슴속에는 고독이 점점 더 두텁게 한 겹 한 겹 깔린다.

고독이 우리를 에워싸고 세상과 괴리시킨다.


베로니크 드 뷔르, 『체리토마토파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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