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의 순례 여정은 사명을 완수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정이 아니다.

성지나 성스러운 장소에 도착해야 하는 특정한 목적이나 결론도 없다.

페레그리나티오는 수도원장이나 상급자의 제안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떠나는 이들 스스로 내면으로부터 받는 자극,

본질적으로 내적 여정을 수행하겠다는 열정적인 신념에서 시작된다.

성령께서 이끄는 곳이면 어디든 갈 준비가 되어 있는 이들은

그들 자신을 호스피테스 문디, ‘세상의 손님들’로 바라본다.


- 에스더 드발, 『켈트 기도의 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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