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성경을 찾아줘 믿음 첫 단추 2
정석원 지음 / 홍성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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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기독교 세계관이 필요해”에서 청소년과 초심자를 대상으로 기독교 세계관이 무엇인지를 쉽게 소개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같은 독자들을 위해 성경의 전반적인 개론을 가능한 쉽게 풀어놓은 책을 내놓았다. 일종의 성경 개론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학문적이라기보다는 실용적인 목적이 좀 더 강한 그런 책이다.


1부와 2부에서는 성경에 관한 큰 그림을 그려주고, 3부에서는 구약을, 4부에서는 신약의 흐름을 잡아준다. 마지막 5부에서는 성경을 읽어야 하는 필요성과 이를 위해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팁을 제시한다. 전체적인 구성은 짜임새가 있다.





사실 책의 내용 자체는 기본적인 것들이라 특별히 새로운 부분은 없었지만, 그 풀이 방식이 재미있다. 특히 구약과 신약을 지하철 노선도처럼 배열해서 이미지화 한 부분은 기발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신약을 다이어그램으로 설명하는 부분에서 “공관복음서를 일반 열차라고 하면, 요한복음은 테마 열차”라고 설명한 부분은 탁월했다.


각 장의 말미에 성경에 관한 질문들이 하나씩 덧붙여 있고 이에 대한 저자의 간략한 대답들이 나오는데, 본문의 내용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은 (구성상) 살짝 아쉽지만, 전편과 마찬가지로 보수적 신학 아래 나름 충실한 대답들을 담고 있다.


성경이라는, 적지 않은 분량의 책을 고작 몇 개의 장들에 다 담아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저자는 몇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각각 다섯 개) 구약과 신약을 요약하는데, 뭐 초심자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우선은 이 정도의 요약으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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