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차세대에 무엇을 제안하는가?

고작 ‘더 많은 여성 희생자 내세우기’와 ‘남성들에게 더 많은 처벌 내리기’가 아닌가?

열광을 불러일으킬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무능력한 여성의 이미지를 강조함으로써

우리의 일상생활에 변화를 줄만한 일도 전혀 없다.

여성을 단순히 무능력한 피해자로만 전제하고 있는 지금의 페미니즘은

오히려 남성을 상대로 소송을 걸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있고

여성 모두를 똑같이 희생자로 보는 문제점이 있다.

결국 최근의 페미니즘은 애초의 목적이었던 투쟁에서 완전히 벗어나 버렸다.


엘리자베트 바댕테르, 『잘못된 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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