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 유대인은 솔로몬 성전을 초기 신앙의 본질로 이해했으나

사실 솔로몬 성전은 그 시대에 왕실 밖에 거주하던

경건한 신앙인이 이해하던 성전의 모습과 전혀 달랐다.

강제 노역과 조세 구역, 전차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솔로몬 성전은 낯설기만 했다.

여러 면에서 지중해 해안 지역이나

나일 계곡의 더 진보한 이방 문화를 모방한 탓이다.

이방인 아내들, 중앙집권체제,

북쪽 지파를 대하는 무자비한 태도를 감안할 때

솔로몬이 이교를 포용했던 것은 아닐까?

솔로몬이 지은 성전이 여러 신을 섬기는 우상 숭배 장소는 아니었을까?


- 폴 존슨, 『유대인의 역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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