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당하고 있는 이들에게
삶의 기본적 성격이나 방향에 관심을 갖는 것은
그들의 손 너머의 영역이라고 말한다면,
즉 기본적 필요의 서열―음식, 거처, 안전에서 공동체로,
그리고 자존감으로 이어지는―에서 진전을 이루어야만
비로소 참된 삶의 의미를 고찰하고
그 형태를 헤아릴 수 있는 단계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그들의 인간성을 모독하고 있는 것이다.
- 미로슬라브 볼프, 매슈 크로스문, 『세상에 생명을 주는 신학』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