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조종자는 잘 삐친다. 그게 그 사람 취미다.

별안간 정색하고 입을 꾹 다문다. 그러면 분위기가 무거워진다.

심리 조종자는 말없는 비난의 화살들을 쏘아 댄다.

저 사람이 왜 갑자기 심기가 상했는지 짐작하고 알아내는 것은 당신 몫이다.

나중에 그는 발작이라도 하듯 분노를 쏟아 내고 한바탕 난리를 친다.

도대체 저런 폭력성을 어떻게 속에 담고 살았나 싶을 정도다.

다시 한 번 기억하자.

심리 조종자는 눈 깜짝할 사이에 이 얼굴에서 저 얼굴로

바뀔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 크리스텔 프티콜랭, 『당신은 사람 보는 눈이 필요하군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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