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자가 된다는 것은 도를 닦는 일이다.
화를 내면 이해도 못하는 치사한 사람이 되고,
화를 내지 않으면 기다리게 해도 되는 호구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관계는 빨리 빠져나오는 것이 좋다.
나는 그걸 알고 있었다.
그러나 너무 좋아한 나머지, 그렇게 하지 못했다.
- 이소호,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