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가 펠로폰네소스전쟁에서 패배한 직후
민주정치를 버리고 과두정치로 이행한 것은
승자인 스파르타의 강요 때문이 아니었다.
30년 가까이 이어진 전투가 굴욕적인 패배로 끝나면서
아테네 시민 스스로 100년에 걸쳐 유지해 온
민주정치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기 때문이다.
- 시오노 나나미, 『그리스인 이야기 3』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