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에 대한 기독교적 이미지가

계몽주의 이후의 예술을 천지개벽으로 생각해 온

서구인들의 이미지와 가장 분명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은 바로 이 점이다.

그것은 바로 예술의 책임에 대한 관점에 있다.

그리스도인은 예술가를 인류의 소명에 동참하는,

하나님 앞에서 책임 있는 대리인으로 본다.

반면에 서구인들은 고갱의 이미지 속에서처럼

예술가를 모든 책임에서 면제되고 단지 무제한의 자유를 누리는 가운데

자신을 표현하려고 몸부림치는 존재로 본다.


- 니콜라스 월터스토프, 『행동하는 예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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