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을 약이나 안전장치가 아니라 이상으로 대하게 되면, 

자기보다 우월한 모든 것을 미워하는 

왜소하고 시기에 찬 마음이 생겨납니다. 

잔인함과 굴종이 특권 사회의 특수한 질병인 것처럼, 

우월성을 미워하는 마음은 민주주의의 특수한 질병입니다. 

제대로 제어하지 않으면 이 마음이 우리 모두를 죽이고 말 겁니다. 

즐겁고 충성된 순종과 그 순종을 당당하고 고귀하게 

받아들이는 일을 생각도 하지 못하는 사람, 

무릎을 꿇거나 고개를 숙이는 일을 

단 한 번도 원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따분한 야만인입니다.


- C. S. 루이스, 『현안: 시대논평』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