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는 우리의 인생에는 두 종류의 삶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이력서에나 올릴 만한 

객관적 증명이 가능한 내용으로 채워진 삶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삶이 그 옆에 평행으로 붙어 함께 가고 있습니다. 

그 다른 삶의 공간은 신비와 경이로움, 

떨림과 광활함 같은 느낌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이지적으로 판단되고 가늠되는 삶이 전부가 아니고,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경험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 평행을 달리고 있는 삶들은 

이 두 가지 각각의 측면을 대표하는 공간들인지 모르겠습니다.


- 박성일, 『헤아려 본 기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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