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다고 꼭 기분이 좋아지거나 가슴이 두근거리지는 않아.
때로는 한 줄 한 줄을 음미하면서
똑같은 문장을 몇 번이나 읽거나 머리를 껴안으면서
천천히 나아가기도 하지.
그렇게 힘든 과정을 거치며 어느 순간에
갑자기 시야가 탁 펼쳐지는 거란다.
기나긴 등산길을 다 올라가면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것처럼 말이야.”
- 나쓰카와 소스케,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