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과 실재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예술가는
그가 몸담고 살아가는 창조 세계를 멸시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세상이 자신이 해방되어야 할 무엇으로 보지 않을 것이다.
화가의 경우라면 사물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뒤에서 보게 될 것처럼
화가는 가능한 한 성실하게 그 사물을 있는 그대로
베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다.
원할 경우 예술을 추상화하는 자유를 누릴 것이다.
그러나 그는 또한 자유롭게
그 사물의 사랑스러운 구체적 면모들을 깊이 연구하여
그것을 포착하여 표현하려고 노력할 수 있을 것이다.
- 니콜라스 월터스토프, 『행동하는 예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