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 사이에서 공감이 쇠퇴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대다수가 몰랐던 불안한 현실입니다.
저도 최근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MIT의 셰리 터클 교수는 스탠퍼드 대학교의
새라 콘래스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대중에게 널리 알렸습니다.
그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젊은이들의 공감 능력은
40퍼센트 감소했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 10년 사이에 말입니다.
터클 교수는 젊은이들이 온라인 세상을 항해하느라
현실 속의 대면 관계를 희생시킨 것이 공감 능력을 급감시켰다고 해석합니다.
기술이 사람들 간에 거리를 만든다는 거지요.
그 결과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개인적 정체성뿐만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생각까지 바뀌고 있습니다.
매리언 울프, 『다시, 책으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