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상 보육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요즘 젊은 엄마들이 아이는 어린이집에 보내 놓고
커피를 마시고, 손톱 관리를 받고,
백화점에서 쇼핑이나 하고 다닌다고들 했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에 그 정도 경제력을 갖춘 30대는 극히 일부다.
최저임금을 받으며 식당과 카페에서 음식을 나르고,
남의 손톱을 정리하고,
마트와 백화점에서 물건을 파는 엄마들이 더 많다.
경기 불황, 높은 물가, 열악한 노동 현상……
삶의 어떤 고난도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는
당연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 조남주, 『82년생 김지영』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