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그것은 물론 마녀다운 행동이었다.
찬에서 마녀는 자기가 이용하고 싶은 사람이 디고리였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만 빼고는) 폴리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제 앤드루 외삼촌이 있으니까
디고리한테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아마도 마녀들은 거의가 이럴 것 같다.
마녀들은 이용할 수 없는 사물이나 사람한테는 관심을 갖지 않는 법이다.
그들은 너무나도 계산속이 빤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 C. S. 루이스, 『마법사의 조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