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나게도 신앙에서는 실패한 인생이란 없다.

신을 믿기만 하면 무슨 일을 하든 실패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인간의 삶이 신의 존재와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에서는,

가령 약간의 좌절은 있더라도 그런 좌절에서조차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찾아낸 의미가 인생의 빛이 된다.

이 빛은 세상에 널리 흔한 빛이 아니다.

세상이라는 어둔 그림자 속에서도 눈부시게 빛나는 나만의 기쁨이다.

 

- 소노 아야코, 약간의 거리를 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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