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정략결혼이 싫어 집을 나온 아틀라나(니콜 키드먼)는 폭풍이 부는 밤 등대지기였던 토마스(테무에라 모리슨)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둘 사이에는 아이가 태어난다. 바다의 여왕과 땅의 남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서(제이슨 모모아). 그러나 얼마 후 아틀라나를 잡으러 온 아틀란티스 병사들의 습격으로, 아틀라나는 자신이 떠나야 남편과 아이가 안전하게 될 것임을 깨닫게 된다.

     특별한 힘을 타고난 아서는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괴력과 신비한 능력을 갖고 있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아틀란티스의 흩어진 왕국들을 모아 육지를 공격하려는 옴(패트릭 윌슨)의 음모를 막기 위해, 왕위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었던 아서를 추대하려는 이들이 있었다. 아서는 옴을 막고 바다의 제왕이 될 수 있을 것인가.(.. 굳이 답을 원하는가..)

 

 

 

 

 

2. 감상평 。。。。。。。

     전편에서 저스티스 리그의 일원으로 등장했었던 아쿠아맨을 주인공으로 한 프리퀄이다. 그의 출생과 왕위에 오르기까지를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인물의 성격까지 묘사한다.

     영웅들이 등장하는 많은 영화들이 나왔지만, 바다 속에서 벌어지는 싸움은 확실히 이채로운 그림을 보여준다. 특히 아틀란티스의 발전된 심해 문명의 모습은 재미있다. 그 모양이 육지의 그것과 개념적으로 많이 비슷한 건 살짝 상상력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바다 속 탈 것들과 특수한 능력들을 사용할 때 보여주는 효과들은 볼만하다.

     다만, 왕위를 두고 일대일로 대결을 하는 구도는 마블의 블랙 팬서에서 봤던 그림이다. 분명 시대는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아프리카의 와칸다 왕국이나 바다 속 아틀란티스나 고립되어 살다보니 왕권의 정당성을 일대일 대결에서의 승리에서만 찾으려는 중세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보다. 왕위의 자격이 단순한 용력에만 있는 것은 아닐진대, 뭐 주인공의 힘을 강조하려는 연출을 하려다보니 그런 식으로 그림을 만들어 낼 수밖에 없었나보다

 

 

 

 

     영화는 정당한 왕권 계승자가 자격 없는 찬탈자를 물리친다는 고전적인 스토리를 보여준다. 도전자는 모든 면에 있어서 불리한 상황인데, 그중에서 가장 문제는 아무도 볼 수 없는 자신의 권리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여기에는 필연적으로 일종의 믿음이 필요하다. 그 자신은 물론 타인들이 그에게 정당한 권리가 있다고 믿게 할 수 있는. 소수의 지지자들은 도전자가 보여주는 비전을 잡고 함께 역경을 거쳐나가며 마침내는 왕의 좌우에 서게 된다.(개인적으로는 복음서가 떠올랐다.)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갈 때 비로소 질서가 세워지고, 갈등이 해결된다. 하지만 최고 통치자 하나가 바뀐다고 해서 모든 게 하루아침에 바뀌는 게 아니라는 건 우리 모두가 경험하고 있는 바다. 일은 이제 시작되었고, 아쿠아맨도 뜻했던 것과 다른 상황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마블과 마찬가지로 쿠키영상을 통해 후속편에 대한 떡밥도 잊지 않고 던져주는 디씨. 물론 후속편도 보러 갈 것 같다.

     치열한 머리싸움 보단 몸의 승부를 좋아하는 아쿠아맨은 좀 더 고전적인 만화 속 영웅의 스타일이다. 어떻게 보면 요새 많이 입에 오르는 마동석 스타일의 영화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 차이점은 문제의 해결까지 지나치게 오래 끄는 대신 중간중간 활약상이 자주 등장하면서 답답함을 풀어준다는 것과, 관객은 뻔히 보이는 미스터리를 주인공만 몰라서 헤매지 않고 있다는 점. 덕분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기기엔 괜찮을 만한 영화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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