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설명서 - 감자탕교회 조현삼 목사에게 글로 듣는 주례사
조현삼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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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저자가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 한 쌍과 함께 10주 동안 진행한 교육을 책으로 엮었다. 성경 속 결혼과 관련된 교훈을 담고 있는 구절들을 기초로 해, 결혼이 무엇인지, 결혼을 할 때 꼭 기억해야 하는 요소들부모로부터의 독립, 부부 간의 연합, 결정권의 문제, 성관계와 재정 문제 등을 상담형식으로 설명해 낸다.

2. 감상평 。。。。。。。

     책 말미의 한 구절이 인상적이다. 대학이나 취업을 위해서도 공부를 하고, 운전면허를 위해서도 공부하는데 결혼이라는 중요한 일을 앞두고 공부하지 않고 하는 건 위험하다는 것(176).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을 그저 낭만적인 감정에 취해 진행하곤 한다. 그 결과 다양한 불화들이 발생하지만, 대개는 그저 다들 그렇게 사는 것수준으로 이해하고 넘기거나, 격렬하게 다투다가 극단적인 결말을 맞기도 한다.

     기독교인의 경우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아서, 결혼 생활에 관해서는 그저 다른 사람들의 (이 경우에는 교회 안에서 보고 듣는 게 많이 들어가겠지만, 애초에 그 참고 대상이 특별한 준비나 훈련이 없었다면 딱히 다를 건 없을 것이다) 모습을 통해 배우는 수준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부 사이의 실제적인 문제들을 성경적으로 해석하는 이 책은 필요했던 내용을 적절하게 제시하고 있다.

     공부라는 표현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상담식으로 진행하고 있기에, 책으로 읽을 때도 크게 어렵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때로는 상담을 받으러 온 커플의 질문을 통해 적절하게 독자의 질문도 해소가 되는 식이고. 교회 청년부에서는 같이 읽으며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좋겠다.

     결혼을 앞둔 커플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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