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소련과의 우주경쟁이 한창이던 60년대 미국. 미항공우주국(NASA)에서는 소련보다 먼저 달에 유인우주선을 보내는 계획(아폴로 계획)을 세우고, 단계별로 실행을 시작한다. 그러나 사상초유의 프로젝트는 위험하기 그지없었고, 훈련 과정에서 수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한다. 점차 여론도 왜 그 많은 돈을 들여가며 별 필요도 없는 계획을 해야 하느냐는 식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많은 어려움을 뚫고 마침내 열한 번째 우주선이 실제 달착륙을 목표로 발진했고, 그 안에는 닐 암스트롱(라이언 고슬링)이 타고 있었다.

 

 

 

2. 감상평 。。。。。。。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지만, 시끌벅적하지 않다. 오히려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시종일관 차분하게, 그리고 꼼꼼하게 사건을 그려낸다. 이 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 공부를 한 사람이 아니라면 사실 누가 누구인지 잘 구별도 되지 않겠지만, 영화는 나름의 리듬을 가지고 느리지만 분명 앞으로 나아간다.

     영화는 화려한 영상이나 드라마틱한 이야기로 관심을 끌지 않는다. 심지어 영화의 최정점이라고 할 수 있을 달 착륙 장면에서는 오히려 모든 소리를 소거해버림으로써, 배우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고도의 집중을 하도록 만든다. 대신 감독은 캐릭터들의 심리묘사에 좀 더 공을 들인다. 아무도 가보지 않았던 달이라는 공간으로 출발하는 당사자들의 마음은 얼마나 큰 불안으로 가득했을까, 또 그 가족들은? 그건 그냥 과학의 승리나 모험심의 성과쯤으로 단순화해서 말할 수 없는 사건이었다.

 

 

 

     생각해 보면, 모든 처음은 그런 불안과 함께 했을 것이다. 누군가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의 건너편으로 배를 띄우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땅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었기 때문에, 길이 나고 사람과 물자가 오고갈 수 있게 됐을 터. 문득 그 처음 발걸음을 내딛은 사람들이 존경스러워진다.

 

     ​물론 처음이 꼭 불안감만 가져다주는 건 아닐 것이다. 한편으로는 설렘과 기대, 그리고 그 대가로 얻을 수 있는 인정 등이 있기도 하니까.(실제로 아폴로 10호를 발사해 놓고 나사의 공학자들은 우주선의 승무원들이 예정과 다르게 달 착륙을 시도할지도 모른다고 염려하기도 했다고 한다. 최초의 달 착륙 주인공이라는 명예는 영원한 것이니.) 어쩌면 그 기대가 불안을 이겨낼 수 있는 진정제가 되는 걸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일의 시작을 앞두고, 이래저래 불안과 설렘이 오고가는 요즘이다. 영화를 보면서, ‘그래도 난 돌아올 수는 있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 용기를 내서 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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