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줄거리 。。。。。。。
매일 통근열차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마이클 맥콜리(리암 니슨). 아들의 대학 입학을 앞두고 목돈이 들어가야 할 상황에서, 갑작스런 퇴직 권고를 받는다. 아내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는 열차에 오른 맥콜리. 그런 그의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성이 나타나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자신이 지목하는 사람을 찾아내 알려주면 10만 달러라는 거액을 주겠다는 것.
사실 전직 경찰이었던 맥콜리는 이 제안이 의심스럽지만, 선금 조로 주어진 2만 5천 달러를 보고 마음이 흔들린다. 그리고 그는 곧 자신이 누군가로부터 감시를 당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뭔가 거대한 음모가 벌어지는 것 같았지만, 가족을 인질로 협박을 하니 어쩔 수가 없다.
달리는 열차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감시와 협박, 그리고 추격과 대결. 리암 니슨 식의 액션이 펼쳐진다.

2. 감상평 。。。。。。。
영화의 시작부터 제법 흥미롭게 진행된다. 일단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수없이 타고 내리는 열차라는 특별한 공간, 그리고 한 번 달리기 시작하면 완전히 폐쇄되어 버리는 밀실 구조, 여기에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당하는 긴장감까지.. 이 정도면 일단 스릴을 더해주기엔 충분해 보인다. 물론 이와 비슷한 종류의 영화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열차가 아니라 달리는 버스라든지...) 나름의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면 그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듯.
영화 중반 끊임없이 걸려오는 전화 속 목소리는 섬뜩하기까지 하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내가 무엇을 하는지 모두 알고 있을 정도의 정보력, 실행력을 갖춘 ‘그들’의 존재는 누구란 말인가. 이 정도면 아주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는 존재로 보이는데, 아쉽게도 영화 속에서는 그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추격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뭐 열차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 한계가 있고, 주인공 자체도 은퇴한 경찰이자 그날 아침까진 평범한 보험사 직원이었을 뿐이니까. 다만 그냥 뭔가 대단한 사람들이 있어, 하고 넘어가기엔 아쉬운 것도 사실.
영화 자체는 나름 볼만한데도 생각보다 관객이 많이 들지 않았다. 왜 그럴까를 생각해 보던 중, 주인공의 나이가 너무 많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 정도 액션을 감당하는 영웅이라면 좀 더 젊고 매력적이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물론 리암 니슨의 연기가 나쁜 건 아니었지만, 극중에서만도 나이 60인 주인공이 달리는 기차의 위아래로 날아다니면서 이 정도의 액션을 하는 건 좀 버거워 보이기도 했다. 상업영화로서 어쩔 수 없이 배우들의 시각적 매력도 관객동원에 한 몫을 하는 거니까...

영화 초반 직장에서 해고당하는 주인공에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의료보험이다(학비 부담도 적지 않고). 미국의 악명 높은 의료 ‘보험’(이라고 쓰고 ‘착취’라고 읽는다) 제도를 보여주는 부분. 아예 회사 쪽에서 어떻게 그 부분을 처리해 줄지 안내까지 해주는. 얼마 전에 봤던 미션 13에서도 해고를 앞두고 동생의 의료비 부담 때문에 걱정하는 주인공이 등장하기도 했다. 엄청난 의료비 부담은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일을 저지르도록 만드는 원인으로 종종 제시될 정도다.(그에 비하면 우리의 의료보험제도는...)
여기나 거기나, 보통 사람들의 삶이란 여러모로 고달픈 건 매한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