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우구스티누스 푸른숲 비오스(Prun Soop Bios) 5
게리 윌스 지음, 안인희 옮김 / 푸른숲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아우구스티누스의 관점은,

아담이 더 낮은 사랑(이브를 향한)을 사랑의 원천(하나님)에서

분리시키려는 시도를 함으로써

이브를 돕지 못하고 자신도 돕지 못했다는 것이다.

 

  

 . 요약 。。。。。。。                                                   

 

        아우구스티누스라는 인물에 관한 학문적인 평전 하나가 나왔다. 자칫 지나친 우상화나 적대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기 쉬운 아우구스티누스라는 인물과 그의 삶이지만, 저자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작품에 나와 있는 기록에 근거해 그의 개인 역사를 재구성함으로써 객관적인 묘사를 할 수 있는 한 가지 길을 열고 있다.

 

        이제껏 겉핥기식으로만, 혹은 매우 단편적인 지식으로만 알고 있었던 아우구스티누스라는 인물의 일생에 대해 매우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다. 다만 그의 사상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설명은 약간 부족해 보인다.(평전이라는 특성상 보다 역사적인 부분에 치우치는 것은 어느 정도 감안되어야 하리라.)



 

 

 . 감상평 。。。。。。。                                               

 

        아우구스티누스라는 인물에 대한 묘사가 쉽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그가 남긴 영향력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일 것이다. 적어도 그는 고대 교회와 중세 교회를 이어주는 인물이자, 현대에까지도 남아 있는 수많은 철학적, 신학적, 심리학적, 정치적 문제들을 던지고 대답했던 인물이다. 개신교와 카톨릭 모두에서 교부(敎父)로 인정되고 있을 만큼, 그의 무게감은 크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아우구스티누스라는 인물에 대해 그다지 많은 것을 알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작지만 알찬 책은, 아우구스티누스라는 인물의 전반적인 일생과 사상에 대해 접근하기 위한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학문적인 책이기 때문에 이쪽 분야에 대해 선지식이 별로 없는 독자들에게는 약간 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분야가 처음부터 쉽게 익힐 수 있겠는가. 처음은 원래 어려운 법이다. 아우구스티누스라는 인물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당장에 그의 저작들을 집어 들기보다는, 이 책을 통해 일단 워밍업을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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