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슈퍼제너럴리스트 - 지성을 연마하다
다사카 히로시 지음, 최연희 옮김 / 싱긋 / 2016년 7월
평점 :
1. 줄거리 。。。。。。。
저자는 아는 것은 많은 것 같은데 사고에 깊이가 없는 헛똑똑이들에 대한 비판으로 글을 시작한다. 그에 따르면 여기엔 ‘지성’의 부족이라는 문제가 있다. 지성은 지식이나 지능과는 구분되는 ‘지혜’의 영역에 관한 것으로, 답 없는 질문을 끊임 없이 던지면서 그 해답을 찾아나갈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된다. 저자가 보기에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학력과 자격(증)을 가지면서도 이런 깊은 지성을 연마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단편적인 지식만을 쌓는 스페셜리스트(전문가)가 아니라, 사상, 비전, 뜻, 전략, 전술, 기술, 인간력이라는 일곱 가지 영역에서 고루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제네럴리스트’, 즉 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2. 감상평 。。。。。。。
간만에 본 자기계발서. 북플에서 추천을 하기에 손에 들었다.
‘많이 알긴 하지만 사고의 깊이가 없는’ 사람의 비참한 모습이 초반부터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학력도 좋고, 논리적으로 사고할 줄도 알고, 책도 많이 보고, 데이터에도 강하지만 생각을 깊이 할 줄 모르는 사람. 이건 뭐 꼭 내 얘기를 하는 것 같아 귀가 간지러워서리.(물론 내가 학력도 좋고, 데이터에도 강하고 그렇다는 건 아니다)
요점은 ‘그러면 어떻게 하면 생각에 깊이를 더할 수 있는가’일 텐데,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이 잘 보이지는 않는다. 초반에 ‘자기 능력을 조금 웃도는 수준의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가지라’는 조언 정도가 기억에 남고, 스스로를 제한하지 말고, 잘 한다고 여기는 영역 이외의 일들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라는 격려까지는 떠오른다. 그러나 나머지 부분은 개념 설명은 어느 정도 잘 되고 있지만 방법 설명은 부족하다.
하지만 이 정도 얇은 책에서 너무 길고 자세한 설명이 붙는 것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자질은 매뉴얼을 따라간다고 해서 생겨나는 게 아니니까. 어느 정도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을 정도의 도전이 되고, 방향을 잘 제시하고 있으면 그걸로 족하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면에서는 가치를 하고 있다.
어떤 일을 하고 있다면, 지금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어떤 걸 준비해야 하는지 돌아볼 수 있게 할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