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엔 출퇴근 길에 아파트단지에 살고 있는
길고양이 두 마리를 봤습니다.
한 녀석은 출근 길에 만난 짙은회색?이었는데
한 눈에 봐도 병색이 완연하더군요.
잔뜩 마른 데다가
털에 윤기도 하나도 없고, 털도 좀 빠진 것 같은..
사람이 지나가는 데도 바로 앞을
거침 없이 가로질러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 게
거의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아무 것도 신경쓰지 않겠다고 하는 느낌...
또 한 녀석은 그 다음 날 퇴근 길에 만났는데요
등은 검고 발 부위만 하얀, 일명 양말입니다.
흥미롭게도 입에 쥐를 한 마리 물고 있더군요.
사냥을 했나 봅니다.
처음엔 살짝 흠짓했는데,
생각해 보니 사냥을 할 정도면 건강한 녀석이겠더라구요.
쥐 같은 거 잡아 먹고 그러면 병엔 안 걸릴까 살짝 걱정이 되긴 했지만
뭐 옛날부터 고양이는 쥐 잡아먹는 동물이었으니까요.
퇴근길이긴 하지만 아직 밝은 시간인지라 사람도 많이 지나다니는데
나름 살짝 경계하면서 얼른 저쪽으로 달려가네요.
사람들이 쥐 물고 있는 거 보고 해코지나 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건강하게 잘 살아라)
이번 주에도 텀블벅에서 고양이 관련 후원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후원엔 예쁜 무궁화와 고양이가 함께 그려진 뺏지가
리워드로 얹혀 있네요.
후원금 일부는 길고양이 개인 구조자분들에게 전달된다고 합니다.
관련 페이지 링크
https://www.tumblbug.com/neul_iroom1
우리 동네 고양이들도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