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영화가 시작되면 한 여자가 강으로 뛰어든다. 그녀의 이름은 엘리노어 릭비(제시카 차스테인). 다행이 목숨은 건졌지만 오른 팔에 골절상을 입은 채 집으로 돌아온 그녀. 그런데 그녀를 대하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뭔가 조심스러움이 엿보인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영화가 진행되면서 그녀에게 남편이 있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집을 나와 버렸음을 알게 된다. 얼마 후 그녀를 만나기 위해 남편 코너(제임스 맥어보이)가 찾아오고, 엘리노어는 큰마음을 먹고 나왔지만 다시 코너와 사랑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갈등을 한다. 그가 가까이 올 때는 밀어내다가도 갑자기 그에게 달려가는 그녀의 마음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녀가 코너를 떠난 이유는?

 

 

 

 

2. 감상평 。。。。 。。。

     같은 이름의 영화가 세 가지 버전으로 나왔다고 한다. ‘그 여자’, ‘그 남자’, ‘그 여자 그 남자’. 각각 여자의 관점에서, 남자의 관점에서, 그리고 양쪽의 관점에서 같은 사건을 바라본 영화라는 것. 이번에 본 건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여자의 입장에서 본 이야기.

 

      영화가 참 느리다. 이건 단지 분위기가 잔잔하다는 것과는 좀 다르다. 영화 전반에 걸쳐 인물들의 대사가 적고(은유적인 것도 아니고 그냥 절대적인 양이 적다), 감독은 핵심적인 정보들을 의도적으로 감추기만 한다. 영화 속 엘리노어의 행복을 보며 라는 질문은 계속 나오는데 그에 대한 설명은 일부러 뒤로 미루고 숨기기만 한다. 대신 영화는 분위기를 공들여 만들어 내고 있다. 영상의 색감이라든지, 툭툭 던지는 상징적인 대사라든지, 무엇보다 주인공의 표정으로.

 

 


 

      영화는 인과관계에 집중하려고 한다면 극히 재미가 없는 작품이 될 것이고, 그냥 잔잔하게 분위기를 느끼려고 한다면 그럭저럭 볼 수 있는 정도. ‘왜 엘리노어가 코너를 떠났는지는 영화 말미 결국 밝혀지긴 하지만, 영화 내내 그녀가 보여주는 건 상실의 아픔이라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를 몰라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는 모습으로만 보였으니까.

 

     ​뭔가를 말하려고는 했으나, 솔직히 다음 편들이 보고 싶을 정도로 흥미롭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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