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운티 킬러
헨리 세인 감독, 매튜 마스든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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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그리 멀지 않은 미래. 정부는 무너지고 전 세계의 권력을 기업들의 손에 들어가고 만다. 기업의 수장들은 내친김에 자체 무장(?)을 시작하면서 마음대로 돈을 벌(?) 궁리를 현실화시키면서 말 그대로 나라 전역이 무법지대로 변한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나선 정체 모를 아홉 명의 사람들. 그들은 ‘9인 위원회를 조직해 기업범죄를 일으키는 화이트칼라들의 목에 현상금을 건다.

     사방에서 화이트칼라 범죄자들을 노리는 현상금 사냥꾼들이 날뛰게 되었고, 그 중 드리프터(매튜 마스든)와 메리 데쓰(크리스찬 피트로)가 있었다. 각자 복잡한 과거와 사정을 갖고 있던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묘한 썸씽이 그려지는 중간, 주인공의 얼굴이 그려진 현상수배전단이 등장하며 상황이 묘하게 변한다. 주인공은 과연 자신을 향한 음모를 깨뜨릴 수 있을까(물론 당연하다, 중요한 건 어떻게겠지).

   

 

  

 

2. 감상평 。。。。 。。。

     기업이 군사력까지 갖게 된 끔찍한 시대를 배경으로, 서부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총격전을 더해 만든 영화. 경쟁을 지고의 가치로 여기는 자본주의의 야만성을 과장되게 그려냈다. 흥미로운 설정을 가지고 있기에, 여기에 조금 더 철학을 담아내고, 적당한 수준의 연출이 있었다면 흥행까지는 아니라도 나름 이름은 남길 수 있을 만한 영화였다.

 

     ​하지만 감독은 전형적인 B급 정서를 선택함으로써 이런 가능성을 모두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렸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머리통을 쪼개고, 사지가 잘려 나가고, 피가 낭자한 슬래셔 무비를 만들었던 것. 물론 수준 있는 B급 영화도 있지만, 그건 감독이 분명한 철학을 갖고 그것을 특별한 의도를 갖고 표현할 때 가능하다. 하지만 이 영화에 내내 가득한 폭력엔 별다른 이유가 보이지 않고, 폭력의 격렬한 정도 또한 과하다는 느낌을 줄 뿐이다. 단지 배우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감독의 철학부재가 낳은 괴작.

 

 

 

     물론 오토바이 두 마리(?)가 끄는 트레일러 같은 기발한 묘사들도 없지는 않다. 전반적으로 익숙한 서부영화의 그림들을 메카닉 버전으로 치환해 내는 부분은 꽤 흥미롭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의 전체 상영시간을 생각한다면, 어설픈 미소라도 만드는 부분은 너무 작다는 게 문제.

 

     ​주제 자체가 워낙에 할 말이 많아서 뭔가를 덧붙이고 싶지만, 이런 작품에 굳이 붙이지 않아도 또 쓸 자리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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