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에서 만난 하나님
컬트 브루너 지음, 황혜정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1. 요약 。。。。。。。

     C. S. 루이스의 대표적인 작품인 나니아 연대기에 대한 해설서. 저자는 나니아 연대기의 스물여섯 개 주요 장면들을 보여주면서 그 안에 담겨 있는 신학적 함의가 무엇인지를 찾아낸다. 앞서 읽어봤던 세 권의 나니아 해설서들과 이 책의 가장 큰 차이점이 여기에 있다. 여느 해설서들이 작품 전체를 설명하면서 그 의미를 풀어내는 식이라면, 이 책은 독자가 사실상 나니아 이야기를 다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 의미에 좀 더 집중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 같다. 덕분에 각 챕터는 매우 짧게 끊을 수 있었고, 주제는 좀 더 분명하게 강조된다.

 

2. 감상평 。。。。。。。

     사실 비슷한 종류의 책을 여러 권 읽고 있기에 (루이스 애호가의 숙명이다) 처음에는 특별한 기대감을 갖고 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위에 설명했듯 이 책만의 특징이 분명하기에, 특정한 목적을 갖고 읽기 시작한 독자에게는 다른 책에 비해 비교우위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주로 그 책 안에서 특정한 교훈을 찾아 가르치려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듯)

     당연히 이 책은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를 읽고 나서 봐야 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어벤져스시리즈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캐릭터들을 설명하는 앞선 작품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하는 것처럼. 그리고 다시 이 책을 읽고 나니아 연대기를 본다면 더 깊은 데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안내지도를 가지고 있으면 무작정 발 닿는 대로 여행을 떠날 때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도 나니아를 여행하는 사람에게 꽤나 잘 그려진 지도가 아닐까 싶다.

 

     ​서평은 짧지만, 그건 나니아 연대기에 대해 이미 많이 언급했기 때문인 거고,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괜찮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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