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티움 연대기 3 - 지중해의 보석 비잔티움 연대기
존 J. 노리치 지음, 남경태 옮김 / 바다출판사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유구하고 화려했던 로마에 비해 별로 빛도 보지 못하는 비잔티움제국. 세계사책에서도 그리 큰 비중으로 다루지 않을만큼 초라한 명성을 가지고 있는 제국이다. 제국 로마가 찬란하게 빛나고 화려하게 마감한데 비해서 시작부터 어설프게 시작하여 별로 크게 빛나지도 못하고 시들어간 제국이었다.

  그 비잔티움제국의 전성시대는 어떠했을까? 모든 사람 모든 국가가 마찬가지겠지만 곡선을 그으면서 성장을 한다. 태동기, 발전기, 전성기, 쇠퇴기 이런 식으로 말이다. 전성기가 언제 얼마나 그 전성기를 유지하느냐가 중요하겠지만, 그 전성기 시잘에서 쇠퇴기로 가는 기간도 얼마나 천천히 진행되느냐 하는것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비잔티움제국에서는 발전기도 그렇지만 전성기도 그리 크게 빛나지는 못했다. 전성기라고 하여도 외세의 침략에 방어하는데에만 급급했고 간간히 공격을 나가더라도 세력을 넓히거나 제국을 두려움의 대상이 되도록은 하지 못한다.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정도에서 제국을 유지했다고 할까? 그나마 전성기 시대에는 자국 영토에 큰 피해를 입지 않는 범위에서 외세의 침략에 맞서고 많은 공물을 다른 나라에 주면서 제국을 유지할 만큼의 경제력이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겠다.

  로마시대의 전성기때 제국 보호비 명목으로 외국으로부터 돈을 받으면서 나라를 다스렸던 시기와는 상당히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비잔티움은 얼떨결에 로마제국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왔지만 사실상은 전혀 다른 나라이다. 그래서 역사학자들도 동서로 분열되었을대 이미 로마제국은 멸망했다고 했지만 미세한 연속성 때문에 자꾸 비교하게 된다.

  비잔티움시대는 그나마 서방의 교황이 있는 나라보다는 나았지만 종교가 지배하는 나라였다. 종교문제로 수세기를 싸우고 비난하고 전쟁을 일으키는 다소 어처구니 없는 일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였다.

  말이 전성기이지 그 전성기는 교회문제로 분열이 없고, 타국의 침략이 없는 무사무일한 시대가 그 나라의 전성기라고 칭할 정도이면 말은 다 한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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