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티움 연대기 2 - 로마 통일의 꿈이 저물다 비잔티움 연대기
존 J. 노리치 지음, 남경태 옮김 / 바다출판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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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잔티움 연대기 1에서는 콘스탄티우스대제라고 불리는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시대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 뜻은 사실 그때로 로마라는 제국의 역사는 끝이나고 비잔티움이라는 나라가 시작되었음을 이야기 한 것이다. 하지만 그때도 로마다움이라는 것은 존재하고 있었다. 로마제국다움이라는 것이 진정으로 사라진 시대는 비잔티움 연대기2인 "로마 통일의 꿈이 저물다"라고 봐야 할 것이다.

  콘스탄티누스제국이 통치할때 그리고 그 후대까지는 로마다움이 존재하고 있었다. 다신교이고 주 계층이 라틴계에서 그리스계로 넘어갔지만 그래도 라틴어를 사용하고 기독교가 공인된 종교이긴 했지만 타 종교를 믿고 있는 사람이 여전히 있었다. 하지만 200여년이 지난 후에 로마는 라틴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없게 되었고 기독교 이외에는 아무런 종교도 믿지 않게 되었으며 수도 로마를 수복하기는 했지만 종교적으로든 정치적으로든 변방이 되고 말았다.

  콘스탄티누스가 만든 콘스탄티노플이 로마 종교, 정치의 중심에 서게 되었으며 로마다움이 완전히 사라진 전제국가가 되고 말았다. 황제를 칭하는 말도 아우구스투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에서 그리스식으로 바뀌게 되는 변화도 겪게 되었다.

  찬란한 문명과 절대적인 군사력을 가지고 세계를 지배하던 나라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다른 나라의 침략 특히 이슬람 국가의 침략에 맞서는것에 급급하고 종파싸움에 같은 국가 사람들끼리 죽고 죽이는 그런 나라로 변질되고 말았다.

  비잔티움에는 예전 화려했던 로마와 지금도 모범이 되고 있는 정치제도는 없어졌다. 동방의 제국들처럼 전제적인 왕권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되었다. 모든 나라에는 수명이라는 것이 있는 법이지만 역사가 지남에 따라 성장하지 못하고 퇴보하게 되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비잔티움 연대기2에서는 로마라는 나라의 잔재를 완전히 떨쳐버리고 비잔티움이라는 새로운 나라의 역사가 만들어 지는 과정이 설명 되었는데 그런 위태위태한 나라가 무려 1,000이나 지속되었다는 사실에 신기할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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