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강현의 우리문화 1 - 도깨비에서 장승까지 아이세움 배움터 2
주강현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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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나라에 대한 애착은 아이가 클 수록 더 생기는 것 같다.

우리 것을 먼저 알고 애착을 가져야 세계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평소 아이에게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한 책을 보여주려고 애쓰면서 함께 읽고 있다.

사실 엄마인 나도 모르는 것이 많아서 책을 보면서 아이와 함께 배운다고 해야 할 것이다.

문화 도감의 경우는 사진 자료가 크로 보기는 좋으나 휴대하기도 힘들고

사진자료에 비해서 설명글이 부족한 감이 많아서 아쉬웠다.

보물 하나를 찾은 듯한 느낌으로 [주강현의 우리 문화]시리즈를 소개하고 싶다.

이 책에는 설명글만 장황하게 늘어져 있어서 아이들이 지루하게 보겠다는 걱정은 접어도 된다.

설명이 간결하면서도 눈에 쏙쏙 들게 되어있고 도감에서 볼 수 있는 풍부한 사진자료가 넘친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하나씩 충분히 읽고 이해할 만한 책이다.

이 시리즈 1권에는 모두 20개의 우리 문화에 대한 소개가 나왔다.

주로 마을을 지키는 지킴이와 도깨비, 하르방, 금줄, 솟대, 장승, 하늘 제사...

전체적인 맥락이 마을 지킴이가 많고 마을의 번영을 바라는 굿이나 제가 나와있다.

지금은 잘 볼 수 없는 지킴이들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서 아이와 즐겁게 우리 문화를 알아 갈 수 있다. 특히 아이가 제일 재미있어 한 것은 우리 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 3에 얽힌 이야기이다.

행운의 숫자를 물으면 7이라고 말하는 어린이들이 많은데 이것은 서양에서 온 행운의 숫자이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3을 가장 안정적이고 복을 가져다 주는 숫자로 생각해서

모두 3과 연관된 생활풍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하물며 우리가 쓰는 한글또한 천지인 세가지를 조합해서 만들었다고 하니 말이다.

책의 마지막에는 찾아보기가 있어서 책에서 소개된 용어가 순서대로 정리되어 있어서 도움이 된다.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갖고 성장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이 정도의 책은 소장하고 수시로 꺼내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추천하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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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 보고 듣는 클래식 이야기 04
애너 하웰 셀렌자 지음, 조앤 E. 키첼 그림, 이상희 옮김 / 책그릇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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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렇게 흥미롭게 클래식을 만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책을 접하고 들었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이상 클래식을 쉽게 혹은 재미나게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 역시 어린 시절을 클래식과 인연없이 지냈던 탓에
우리 아이들에게는 클래식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고심이었다.
요즘 시중에서 음악가와 연관된 클래식 해설이 된 책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발레 이야기와 함께 한 음악곡도 책과 시디로 접한 적도 있다.
모두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었던 책이었지만
아쉬움이 있다면 깊이 면에서 접근이 약하다는 점이었다.
처음 클래식을 대하는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접근을 유도하는 책은 많은데
좀더 깊이있게 접근하기 위한 책과 함께 하는 음악이 부족하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책은 책과 함께 음악 역시 그 부족한 부분에 만족을 많이 얻었다.
 
아이가 평소에 바흐의 [미뉴엣]을 좋아하고
나 역시 바흐의 [무반주 첼로 협주곡]을 좋아하던 터라
망설임 끝에 선택한 도서가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이라는 책이었다.
물론 음악 시디와 함께 된 도서이다.
사실 음악 시디에서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다 다루고 있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다.
이전에 만난 책들에서 처럼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을 해 주고
음악은 부분적으로 발췌해서 들려주려니 했다.
그런데 이 음악 시디에서는 설명해주는 것 없이 오로지 골드베르크 전곡만 담고 있었다.
그리고 책에서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탄생하게 된 실제 이야기를 동화로 담고 있다.
 
바흐의 요청으로 카이제를링크 백작은
음악적 재능이 있는 고아 소년 요한 고트리프 골드베르크에게
자신의 집에서 일하도록 일 자리를 마련해 준다.
골드베르크는 그 곳에서 가끔 바흐에게 음악지도를 받는다.
하루는 몸이 아파서 잠못들고 응접실에 내려왔는데 골들베르크가 연주하는 소리를 듣는다.
낮에는 일하느라 연습할 시간이 없으니 밤에 연습을 하는 골드베르크에게
백작은 연주를 듣고 마음이 편해졌다면서 일주일 후에 다른 곡을 연습해서 들려 달라고 한다.
이렇게 해서 백작이 원하는 춤곡을 연주하고
다음은 오후 시간마저 연습을 해서 카논 곡을 들려달라는 말에
열심히 카논곡을 작곡하고 연습을 해서 백작을 감동시킨다.
그 뒤 모든 곡을 담고 있는 수수께끼 같은 작품을 들려달라면서 온종일 연습만 해도 좋다고 한다.
이런 곡을 작곡할 수도 찾을 수도 없었던 골드베르크는 스승인 바흐를 찾게 된다.
마침 바흐가 그런 알맞은 곡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로 그 곡이 [골드베르크의 변주곡]인 것이다
처음에는 이 곡의 이름이
[하프시코드를 위한 30편의 변주가 있는 아리아로 이루어진 건반 연습곡]이었다는데
제목이 너무 길기도 하고 골드베르크의 연주가 돋보여서인지
후대에는 [골드베르크의 변주곡]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렸다고 한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하게 변화시킨 변주곡이
자그만치 30가지나 있는 이 곡을 듣고 있으면
같은 곡이라도 어떻게 변화를 주는가에 따라서 느낌도 다르고
그 변화때문에 지루함도 없다는 사실에 놀라울 뿐이다.
완벽하게 [골드베르크의 변주곡]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 뿐 아니라
이 곡이 탄생하게 된 재미난 배경이야기까지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정말 수준높은 클래식을 맛본 느낌이다.
좀더 클래식에 가까이 다가가려는 아이와 부모님을 위해서
보고 듣는 클래식 이야기가 그 값어치를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는 어떤 곡에 대한 이야기가 출간 될 지 정말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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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틀리기 쉬운 문제 2-2 -전2권 - 국어.수학
우리누리 글 / 씨속열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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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만화라면 좀 식상한 면이 있다. 왜 그럴까?

아마 너무도 많은 곳에서 교과서 만화라는 이름으로 나온 책이 많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과목마다 만화를 통해서 무엇을 이야기 해주려는지 궁금했다.

특히 수학같은 경우는 아이들의 교과서에 나온 이야기를 만화로 어찌 풀지...

수학은 문제를 풀이하는 것이 중요한데 말이다.

 

[굿바이 틀리기 쉬운 수학문제]에서는 바나나똥, 딸기꼭지, 오렌지뽕이라는 세 주인공이 나온다.

처음에는 과일을 빗대었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잘 보면 이 세인물은

수학에 서로 다른 성향을 보이는 세 친구들을 대변하고 있다.

바나나똥은 수학을 좋아하고 아주 잘 하는 친구이고,

딸기꼭지는 덤벙대다가 실수로 수학을 잘 틀리는 친구, 아마 대부분의 아이들이 여기 속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렌지뽕은 수학을 잘 못하는 친구이다.

이 세인물이 수학왕국의 아이들로 조커를 가지고 곱셈나라로 모험을 떠난다.

초등 2학년 2학기때 배우는 수학에서 가장 새롭게 등장하는 것이 있다면 곱셈이다.

세 인물의 여행과정은 만화로 나오고 중간마다 [이것만 알면 절대 안 틀린다]가 나온다.

이 부분에서 수학을 하면서 잘 틀리게 되는 부분을 꼭 집어서 요약해 주는것이다.

엄마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고 아이는 재미난 만화이야기가 좋고..

아이는 이 책을 읽어보고 방학동안 외웠던 곱셈식을 다시 한번 정리할 기회를 가지게 된 것 같다.

이 외에도 모양쌓기 세 자리수 계산, 길이 단위 등에 대해서 쉽게 정리할 수 있어서 흥미롭다.

방학동안 싫지 않은 예습으로 택한 [굿바이 틀리기 쉬운 수학문제]로 아이가 쉽게 수학공부를 시작하고 있다.

조금 보충이 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것만 알면 절대 안틀린다]로 정리만 되어있는데 이 뒷부분에 약간의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란이 있었으면 싶다. 틀리기 쉬운 문제보다는 이문제는 안틀릴거다..라는 의미로 일명 [안틀리는 문제들]이라고 해서 문제를 좀 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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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Q 새끼동물퀴즈 - 1단계 기초과정 02 매직Q 퀴즈 2
아울북 편집부 엮음 / 아울북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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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큐를 통해서 일반적인 책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게임북에 첫 발을 내딪었어요.

항상 책을 통해서 접근을 하다 이렇게 게임 형태로 항상 휴대하는 책?을 만난 것은 행운이네요.

매직큐는 간단한 게임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즐겁게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매직큐에는 게임북과 함께 딱지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문제마다 등급이 있고 딱지에도 점수에 따라 색이 다 다릅니다.

아이들이 문제를 내고 맞추면서 딱지를 획득할 수 있어서 재미를 더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새끼 동물 퀴즈]를 풀었는데 구성을 먼저 살펴보면

처음에는 문제가 세 가지 정도 나옵니다. 문제가 등급별로 출제되지요.

가장 위의 문제가 점수도 낮고 난이도가 쉽고 세번째 문제가 점수도 높고 난이도도 높습니다.

그리고 문제 옆에는 교과 과정의 어느 학년 어느 과목과 연계되는지도 소개되어 있어서

더없이 도움이 되네요. 문제마다 이렇게 친절하게 되어있습니다.


문제에 대한 답은 다음 장에 나오고 총괄적으로 풀이되어 있습니다. 그림과 더불어 풀이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세가지 문제에 대한 정답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내고 단순하게 답만 가르쳐 주는게 아니라 그림과 더불어 풀이글로 설명을 해주니 아이들이 기억하기도 쉽고 상대방에게 설명해주기 위해 더 자세하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 집 아이들은 큰 아이가 작은 아이에게 연관되는 동물 그림까지 찾아와서 보여주면서 퀴즈 문제를 내주었답니다. 연령이 낮아서 처음에는 퀴즈를 내고 설명까지 해주는 식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니 자연스럽게 문제를 내고 답을 고를 수 있게 되더군요. 아주 재미나게 새끼 동물에 대한 상식을 익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직큐 게임북과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또하나의 특징이 바로 게임에 필요한 딱지입니다.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딱지에 매직큐에 나온 문제를 실어서 점수별로 색을 달리해놓았답니다.

아이들은 이 딱지를 더 많이 갖고 싶어하면서 더 고난이도 게임에 열을 올리면서 열심히 한답니다.

이 딱지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두 사람이 딱지를 제시해서 점수가 높은 사람이 문제를 먼저 내고 맞추면 그 딱지를 갖는다던가

한 사람이 문제를 내고 맞추는 사람에게 그 점수에 해당하는 딱지를 준다던가

문제를 못 맞출 경우 그 점수에 해당하는 딱지를 다시 내놓는다던가..

룰은 가족이 게임을 수시로 즐기면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대로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답니다.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수수께끼나 OX퀴즈 그리고 최고의 퀴즈는 보너스의 느낌도 있답니다.

게임을 즐기면서 아이에게 가장 재미났던 퀴즈나 신기했던 퀴즈의 목록을 만들도록 해보는 것도 재미있답니다 아이만의 또 다른 퀴즈북이 탄생하는거죠.

이제는 아이가 항상 휴대하는 지식 게임북이 되어서 이번 휴가에도 차안에서 우리 가족은 매직큐를 즐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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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집을 찾아서 한젬마의 한반도 미술 창고 뒤지기 2
한젬마 지음 / 샘터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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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보는 눈이 없기 때문에 미술관을 찾기가 두려운 나같은 사람에게는

어려운 미술사 이야기나 심오한 화가의 세계와 작품에 대해서 운운하는 것보다는

편하게 화가와 작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수필같은 책을 만나고 싶다.

한젬마 그녀의 톡톡 튀는 그림 이야기가 나왔다고 해서

이참에 나도 우리 나라의 화가들에 대한 답사기행에 동참하고 싶었다.

한젬마의 한반도 미술창고 뒤지기라는 타이틀 역시 그녀의 발랄함과 기발함이 묻어난다.

평소 아이에게 되도록 우리 나라 화가들의 그림을 보여주려고 애쓴 덕분인지

다른 나라의 화가보다 우리 나라 화가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니 더 없이 반가웠다.

 

이 책에는 충청도, 경상도, 강원도 편의 화가들이 소개된다.

아마도 그녀가 화가들의 자취를 찾아서 직접 다닌 여정이 담겨 있기 때문에 

이렇게 구성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각 도에서 찾아 볼 수 있는 화가의 생가와 지냈던 곳, 그리고 기념관이나 묘지 

그리고 미술관까지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다.

각 도가 시작되는 첫장에는 도의 지도와 함께 책 속에서

소개되는 장소의 위치가 나와 있어서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그리고 끝나는 장에는 그 도에서 찾아가 볼 수 있는 미술관만 모아서 소개되니 이 또한 보너스가 되겠다.

 

이런 구성 덕에 나는 이번 여름 여행에서 가게 될 강원도 편을 먼저 골라서 읽게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딸 아이가 좋아하는 신사임당의 오죽헌을 한번 가 볼 생각이었다.

강원도 편에서는 두 명의 화가가 소개되었다.

아이업은 소녀의 그림이 인상적인 박수근과 초충도로 유명한 신사임당이다.

신사임당이 모든 면에서 뛰어난 여인이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그녀의 묘소의 독특함은 인상적이었다.

부부합장묘에 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묘라는 사실 말이다.

그녀의 남다른 독특함을 이렇게도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더구나 지은이의 여정에서 드러난 장소에 찾아가는 길도 세세히 나온 덕에 이번 여행에서

꼭 가야겠다는 도장을 다시 한번 더 찍게 되었다.

청각장애인이었으나 오히려 그랬기 때문에 세상의 더 많은 소리를 그림으로 전달한 화가가 아니었는가

생각되는 운보 김기창 화백을 비롯해서

젊은 나이에 요절해서 그의 천재성을 더 발휘하지 못해

오히려 미궁 속에 갖힌 듯한 오묘한 느낌을 주는 화가 이인성,

자신에게 딱 맞는 더 큰 집을 꺼리면서 작은 그림만을 그렸던 화가 장욱진,

유화의 기세 속에서 수채화를 하나의 장르로 곳곳이 세운 서동진 화가까지 참 많은 것을 배웠다.

 

그 중에 지은의의 여정 속에서 아쉬운 곳으로 기억되는 곳은

바로  장욱진 화가의 고택 문화재 등록 문제였다.

사람 키에 딱 맞는 집 속에 옹기종기 모인 가족, 특히 어린이를 많이 그린 화가로

아이와 함께 즐겨 보았던 장욱진 화가의 고택이 문화재 등록에 난관을 겪고 있는 것이 마음 아팠다.

지난 2001년이미 문화재 등록신청시 가승인을 받은 상태이지만

지역 주민들이 문화재 등록이 되면 지역개발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반대를 하면서

집의 외곽에다 빨간 스프레이로 '저주의 집'이라고까지 썼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다. 지역개발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한 시대를 표현했던

명성있는 화가의 고택을 보존을 힘이 겨우 이것밖에는 없는가..하는 생각과

정부의 안일한 태도가 조금은 화가 났다. 다른 나라에서는 화가들의 고택이나 생가를 잘 보존해서

문화 사업에 힘쓰는 것과 비교한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쪼록 이 일이 잘 해결되어서 우리 아이가 다음 기회에 장욱진 화가의 고택을 찾았을 때는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자랑스러워 하는 명소가 되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한젬마의 톡톡 튀는 신선함과 군더더기 없는 여정을 따라서 찾아가는 화가의 발자취..

그림에 두려움을 갖거나 혹은 우리 나라 화가들에 대한 궁금증을 평소에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경쾌한 여정이 될거라고 말하고 싶다.

조금만 더 화가의 작품이 많이 실렸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화가의 생가나 기념비, 묘소 등을 담은 사진은 그런 아쉬움을 달래주기 충분하다.

적어도 아이를 키우면서 조금씩 그림 보기에 관심을 기울이는 한 사람으로써

꼭 이 여정에 동참해도 후회하지 않을거라고 말하면서 손짓하고 싶다.

한반도 미술창고 지도자료를 보니 전남에 많은 미술관과 더불어 화가들의 발자취 기록이 있어서

다음 권에서는 전라도 편에 대한 기행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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