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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2 - 침투와 공략, 세균과 바이러스의 하루 ㅣ 공부는 크크
올드스테어즈 편집부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코로나19로 일상의 모든 것이 막혔던 시기를 겨우 지나왔다.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 주변에 있지만, 과거와 같이 격리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그런지 다시 재유행을 한다고 하지만 체감되는 두려움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얼마 전 읽었던 책에서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인 생물로 뽑힌 게 다름 아닌 모기라는 사실을 알고 무척 놀랐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실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인 생물이라면 바로 세균과 바이러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책을 읽으면서 했다.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지만, 이 책은 어느 누가 읽어도 깜짝 놀랄만한 상식들이 가득 담겨있는 책이다. 덕분에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인간의 몸에는 37조 개의 세포가 있다. 인간의 몸은 세포로 이루어진 것이 맞다. 근데, 놀라운 것은 사람의 장에만 세균의 수가 무려 39조 개나 되는 세포가 들어와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세포가 아닌 세균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해야 하는 걸까? 그러기 위해서는 세포와 세균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같은 "세"가 들어가지만, 세균과 세포는 다른다. 세균은 원핵세포로 되어 있는데 비해, 식물과 동물은 진핵세포로 구성된다. 이 둘은 유전물질부터 다르다. 이 책에서 좀 더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은 바로 세균이다. 현재 발견된 세균의 모양은 6개인데 알균, 막대균, 알막대균, 비브리오, 스피릴룸, 스피로헤타로 이들이 어떻게 분열되느냐에 따라 또 다양한 모양을 띄고 있다.

세포와 세균부터 시작해서, 세균의 생김새와 어떤 구성요소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그림으로 설명하기에 한결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다. 만약 세상에서 세균이 사라진다면 모두가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정답은 아니다. 세균이 사라진다면 오히려 이 땅에는 살아남을 동식물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 구체적인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사실 내용만 보자면 상당한 전문용어들이 등장해 어려울 수 있지만, 만화로 구성되는 내용을 하나하나 읽어나가다 보면 생각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세균과 비슷한 용어라 생각했던 바이러스는 실제로 세균보다 훨씬 작은 형태를 지니고 있는데, 이 바이러스는 세포에 몸속에 기생하면서 다른 세포들 속에서 조립돼서 만들어진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숙주(바이러스가 감염시키는 대상)의 범위가 정해져 있는데, 그렇지 않은 돌연변이 중 하나가 바로 사스나 코로나19, 메르스 바이러스다.
실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책을 통해 마주하니 확실히 더 피부에 와닿고 이해도 빠르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간에게 도움도 되고 인간을 죽일 수도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이야기를 통해 좀 더 깊이 있는 과학 상식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