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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ovanni's Room (Paperback)
Baldwin, James / Penguin Books, / 2007년 8월
평점 :
1950년대 파리, 이 낭만적인 도시는 수많은 예술가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지만, 데이비드라는 미국인 남자에게는 정체성의 혼란과 내면의 갈등을 겪는 무대였습니다. 데이비드는 자신의 동성애적 욕망을 억누르며, 내면화된 동성애 혐오와 끊임없이 싸워야 했습니다.
시간의 자유로운 흐름을 통해 데이비드의 수치심과 자기혐오를 탐구하며, 그의 복잡한 감정을 다룹니다. 데이비드와 조반니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통해 수치심, 죄책감, 상실, 그리고 사랑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데이비드라는 미국인 남성이 프랑스 남부에서 약혼녀 헬라와 함께 빌린 집의 창밖을 바라봅니다. 혼자 술에 취해 어둠 속을 응시하며, 헬라와의 관계가 끝난 것과 자신이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는 그를 파리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던 이탈리아 남자 조반니를 떠올리게 합니다. 데이비드는 조반니에 대해 강한 감정을 느꼈지만, 그 감정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이로 인해 조반니가 감옥에 가고 처형당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데이비드는 처음으로 다른 남자와 성적 경험을 했던 때를 회상합니다. 10대 시절 브루클린에서 조이라는 소년과 여름을 보내던 중, 하룻밤 자고 가던 날 키스를 하고 육체적 관계를 갖게 됩니다. 그 경험을 즐겼음에도 불구하고, 데이비드는 자신의 행동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음날 아침 서둘러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 후 여름 내내 조이를 피하며, 다른 남자에 대한 자신의 끌림이 남성성을 위협하고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머니를 일찍 여읜 데이비드에게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반항적으로 행동하며 술에 취해 운전하다 사고를 내기도 합니다. 이를 계기로 아버지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게 되고, 결국 군대에 입대합니다. 군 복무 중 다른 남성 군인과 비밀 관계를 갖지만, 그 군인의 성정체성이 밝혀져 제대하게 됩니다. 제대 후 데이비드는 아버지의 기대로부터 벗어나고자 파리로 떠납니다.
파리에서 데이비드는 헬라를 만나 그녀에게 청혼합니다. 헬라는 아직 자신의 마음을 확신하지 못해 데이비드의 청혼을 고민하며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헬라를 기다리는 동안 데이비드는 돈이 떨어져 호텔에서 쫓겨나고, 부유한 나이 든 게이 남자인 자크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자크는 데이비드에게 10,000 프랑을 주고 함께 게이 남성과 트랜스 여성들이 자주 찾는 바에 갑니다. 데이비드는 이 환경에서 무관심한 척하지만, 바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가 이성애자인 척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바에서 자크와 데이비드는 바의 주인인 기욤이 새로 고용한 서버 조반니를 발견합니다. 데이비드는 조반니에게 끌리는 것을 숨기기 어려워하지만, 자크가 먼저 조반니에게 공개적으로 작업을 겁니다. 자크의 시도가 실패하자, 자크는 데이비드에게 조반니에게 술을 권하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결국 데이비드는 조반니에게 술을 권합니다. 이때 기욤이 자크 뒤에서 웃으며 자크가 드디어 데이비드를 타락시켰다고 말합니다. 두 남자가 대화를 나누는 동안 조반니는 데이비드에게 술을 권했다고 상기시키고, 데이비드는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합니다. 이렇게 두 남자는 플러팅을 시작하고, 데이비드는 바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인식합니다.
바가 문을 닫은 후, 데이비드와 조반니는 자크와 기욤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택시를 타고 도시의 다른 지역으로 가서 조반니가 자주 가던 작은 더러운 식당에 도착합니다. 안에서 자크와 기욤은 바에 앉아 있는 가난한 소년들과 플러팅을 시작하고, 조반니와 데이비드는 식당으로 들어가서 흰 와인과 굴을 먹으며 대화를 나눕니다. 조반니는 기욤을 어떻게 만났는지 이야기하며, 기욤이 자신과 성관계를 원했다는 것을 바로 알았다고 말합니다. 돈이 없고 일자리를 얻기 위해 노동 허가가 필요했던 조반니는 기욤을 만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일을 했다고 말합니다. 이로 인해 바에서 일자리를 얻었고, 몇 주 동안 기욤의 성적 접근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마침내 데이비드와 조반니는 식당을 떠납니다. 데이비드는 호텔로 돌아가 미지불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조반니는 데이비드를 자신의 방으로 데려갑니다. 방에 들어가자 데이비드는 조반니가 자신을 침대로 끌어당기는 동안 두려움을 느끼지만, 흥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성관계를 맺고, 이후 데이비드는 조반니와 함께 작은 방에서 생활하기 시작합니다. 매일 늦게 일어나 파리를 걷다가 조반니가 바에서 일할 때 데이비드는 혼자 시간을 보내고, 바가 문을 닫으면 다시 만나 술을 마시고 아침 식사를 한 후 방으로 돌아와 성관계를 맺고 잠을 잡니다. 기욤은 조반니와의 관계 때문에 데이비드를 싫어하게 되지만, 데이비드와 조반니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데이비드는 조반니와의 새로운 관계에서 행복을 느끼면서도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조반니가 자신의 숨겨진 성적 욕구를 일깨웠다고 생각하며, 그를 사랑하면서도 미워합니다. 데이비드는 조반니와의 장기적인 관계를 원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헬라가 곧 파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이를 암시합니다.
예상대로 데이비드는 헬라로부터 편지를 받습니다. 헬라는 스페인에서 돌아와 그들의 관계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합니다. 같은 날, 아버지로부터도 편지를 받지만 아버지는 돈을 보내지 않겠다고 합니다.
데이비드는 수라는 여성과 성관계를 갖지만, 이는 그를 더욱 불편하게 만듭니다. 그날 밤 집에 돌아오니 조반니가 기욤에게 해고당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조반니는 기욤과의 성관계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했다고 말하며, 데이비드에게 자신을 떠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헬라가 파리로 돌아오는 날, 데이비드는 조반니에게 알리지 않고 그녀를 마중 나갑니다. 헬라는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말하고, 데이비드는 이에 동의합니다.
3일 동안 데이비드는 조반니에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서점에서 자크를 만나고, 조반니가 도움을 요청했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조반니가 나타나 데이비드에게 화를 내지만, 데이비드는 그를 헬라에게 소개합니다. 이 상황에서 조반니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깨닫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헬라는 데이비드와 조반니의 관계에 대해 묻지만, 데이비드는 그저 룸메이트였다고 설명합니다. 헬라는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지만 더 이상 추궁하지 않습니다.
이후 몇 주 동안 데이비드는 조반니가 자크와 자주 어울리는 것을 목격합니다. 조반니는 자크의 고급 옷을 입고 있지만 건강해 보이지 않았고, 데이비드는 그들이 성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 견디기 힘들어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반니는 자크와 시간을 보내는 대신 더 거친 삶을 사는 젊은이들과 어울리기 시작합니다.
데이비드와 헤어진 조반니는 기욤의 바에서 다시 일하기로 결심합니다. 어느 날 밤 바에 가서 기욤과 대화를 나누고, 기욤은 그에게 영업 종료 후 돌아오라고 합니다. 돌아온 조반니에게 기욤은 실크 가운을 입고 성관계를 강요합니다. 그 후 기욤은 오만하게 조반니를 다시 고용할 수 없다고 말하고, 이에 격분한 조반니는 기욤을 때리고 가운의 띠로 목을 조른 뒤 도망칩니다.
파리 전역에 조반니가 기욤을 살해했다는 소식이 퍼집니다. 데이비드와 헬라는 이 소식을 들으며 남프랑스로 이사할 계획을 세웁니다. 조반니가 하우스보트에 숨어 있다가 발견된 직후 그들은 이사를 합니다. 조반니는 유죄를 인정하고 재판을 기다리며 구금됩니다.
자크는 데이비드에게 조반니의 변호사로부터 받은 정보를 주기적으로 보내지만, 데이비드는 조반니가 처형을 피할 수 없을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조반니는 사형 선고를 받고, 데이비드는 깊은 슬픔에 빠집니다. 어느 날 밤 술에 취해 니스로 가서 3일 동안 술을 마시고 선원과 성관계를 갖습니다.
헬라가 데이비드를 찾아내 그의 성적 지향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고,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갈 짐을 싸며 데이비드가 오랫동안 비밀을 지켜왔다는 사실에 슬퍼합니다. 헬라가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데이비드는 자크로부터 조반니의 처형 날짜를 알리는 편지를 받습니다. 그날이 되자 데이비드는 짐을 싸서 남프랑스의 집을 떠나며, 조반니의 처형을 상상하고 자신의 인생의 사랑이었던 조반니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자책합니다.
데이비드는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의식적으로 결정을 내리며 타인의 삶을 파괴합니다. 이러한 그의 행동은 속상하고 파괴적이며, 결국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삶을 망칩니다.
이 소설은 단순히 동성 커플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가 아닙니다. 데이비드의 이야기는 자기혐오와 부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자신이 자란 환경에서 동성애를 수치스럽게 여겼고, 조반니와의 관계를 괴물이나 유혹으로 여깁니다. 데이비드는 어디를 가든지 자신이 아웃사이더임을 깨닫고, 비밀스런 수치심을 숨기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동성애가 더 용인되는 나라에서도 불편함을 느끼며, 소외되고 절망에 빠집니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공감할 수 있게 그려졌습니다. 그들의 행동은 실제 사람처럼 느껴지며, 데이비드가 비난받을 만한 행동을 할 때에도 그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이 소설은 사랑의 핵심에 수치심과 죄책감이 있을 때, 그 사랑이 어떻게 증오로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