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s Frisby and the Rats of NIMH (Paperback)
O'Brien, Robert / Puffin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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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에는 의인화된 동물을 등장시켜서 우화를 펼치는 귀엽게 쓰인 동물 판타지 동화같았습니다.
그러나 이야기가 더해갈 수록 호기심이 생겼고 니임쥐들이 등장하고 나서는 이야기가 갑자기 재미있어졌습니다. 마치 지능의 급속진화를 다루는 SF같았습니다.
뉴베리상은 어린이 책 가운데 가장 뛰어난 공헌을 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꽤 권위있는 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뉴베리상의 이름의 가치를 톡톡히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동물이 주인공인 책은 그동안 여러 권 읽어왔지만,실험에 사용되는 동물을 소재로 한 것은 참 특이했고 끝가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었습니다.그래서 더욱 깊게 생각하게 되었던듯합니다.
실험에 사용되는 쥐 뿐만 아니라, 무심히 보아 넘길 수 있는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에게 대해 존중하고 좀더 따뚯한 마음과 깊은 생각을 가져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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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the Mixed-Up Files of Mrs. Basil E. Frankweiler (Mass Market Paperback, 35, Anniversary)
Konigsburg, E. L. 지음 / Simon Pulse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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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낯선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아이들은 종종 모험을 꿈꾸죠
아이들이 가장 쉽고도 빨리 모험에 뛰어들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아마도 ‘가출’이라는 행위일 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호기심으로 인한 충동보다는 현실에 대한 압박감이나 위기의식 때문에 아이들은 그 비상구로 선뜻 들어서게 되고, 막연한 기대에 부풀기보다는 구체적인 두려움에 떨면서 그 비상구를 나서면 아이들은 곧바로 낯선 세상의 한복판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그렇다면 이 책의 주인공인 클로디아의 아주 특별한 가출은 도대체 어떤 의미로 이해되어야 할까요?
‘낡아빠진 방식으로는 절대로 가출할 수 없다’는 확신을 지닌 이 아이는 ‘홧김에 배낭 하나만 달랑 짊어지고 집을 나가는  것’을 단호히 부정하고, ‘단순히 집 밖으로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어디론가 숨어 들어가는 가출’을 시도하죠

클로디아가 선택한 가출 장소는 지붕과 벽이 있어서 편안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었습니다.가출에 동반할 매우 적절한 파트너도 선택하는데 바로 용돈을 많이 모아둔 동생 제이미였죠. 가출의 이유는 맏딸이자 외동딸로서 받는 남동생들과의 차별 대우가 싫고, 텔레비전 채널을 가지고 아웅다웅하며 하루하루를 똑같게 살아가야 하는 일상에 지겨워졌기 때문이죠 그리고 ‘식구들이 자신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을 무렵에는 집으로 돌아올’ 계획까지 철저하게 세웁니다.
미술관으로의 잠입에 성공한 클로디아는 매우 현실적인 파트너 제이미와 함께 성공적인 가출 생활에 접어들다가, 가출 둘째날에 그들 앞에 갑자기 나타난 천사 조각상은 그들이 애초에 지녔던 막연한 가출 목적을 아주 확고한 목적으로 전환시킵니다.

천사 조각상이 미켈란젤로의 진품인가를 가려내는 탐구 작업에 뛰어들면서 그들은 집에서 벗어나 단지 얼마 동안을 버티는 차원을 뛰어넘어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아직 알아내지 못한 비밀을 캐내는 '대단한 작업'에 착수하게 된 것이죠 그러나 기발한 재치와 열띤 노력으로 그들이 찾아낸 단서는 무효가 되고 마침내 돈이 다 떨어져 패잔병처럼 집으로 돌아올 채비를 합니다.
동생 제이미가 마지막 남은 차비로 차표를 끊으려 하자 클로디아가 불쑥 끼여들어, 그들은 또 낯선 길을 가게 됩니다. 바로 천사 조각상의 비밀에 대한 열쇠를 지니고 있는 바질여사의 집으로 찾아가는 것이죠 그들은 그녀와의 숨막히는 거래를 통해 결국 천사 조각상의 비밀을 알아내고 그것을 가슴에 간직한 채 부모님이 있는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마침내 모험이 끝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매력은 클라우디아와 제이미라는 사랑스러운 두 남매의 캐릭터와 그 속에 담겨있는 작가의 위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적은 돈으로 교통비와 식비를 해결하는 주인공들의 생활력과 경비아저씨들 몰래 숙박하는 순발력,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 또한 어른들도 꼭 배워야 할 부분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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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raculous Journey of Edward Tulane (Paperback, 미국판) -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원서
케이트 디카밀로 / Candlewick Pr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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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전 꽤 유명한 드라마에 나와서 한때는 성인들을 위한 동화책이라고 하던데,다 읽고 나니 그 이유를 알 듯 합니다.  그 드라마덕분에 이 책의 줄거리와 결말을 알아보고 싶은 분들의 폭풍구매로
그당시 베스트셀러 못지않은 판매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특히 삽화와 이야기가 너무나 잔잔하고 아름답게 어우러져 나가는데, 잔잔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시적 언어로 주인공 에드워드 툴레인이 갖게 되는 사랑과, 슬픔 그리고 그리움을 한편의 그림처럼 너무도 잘 그려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받는 사랑보다, 줄 수 있는 사랑을 아는 마음이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지 이야기해줍니다. 어떻게 보면 흔한 가슴 따뜻한 동화이지만, 쉬운 단어로 서정적이고 감동적인 글을 쓰는 작가의 능력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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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Year Down Yonder (Paperback) A Year Down Yonder 4
Richard Peck 지음 / Puffin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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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주인공 메리는 자신이 점점 할머니를 닮아간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할머니를 아끼고 사랑하는 자신에 놀랍니다.
이전에는 귀찮고 부담스러웠던 존재가 이제는 너무나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가 되었고,그렇게 사춘기를 보낸 조금씩 더 성숙하고 자신감 있는 여성으로 그녀를 이끌어줍니다.
손녀를 위해 여우사냥도 마다하지 않고, 이웃을 돕기도 하고, 때로는 중매쟁이 역할도 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속에서 발전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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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otte's Web (Paperback, 미국판) - 1953 Newbery
E.B. 화이트 지음 / HarperTrophy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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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재미있고 아기자기한 책을 읽었습니다.
뉴베리수상작 답게 재미뿐만 아니라 생명은 인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게 똑같이 소중하다는 교훈을 담고 있고, 인간과 동물의 시각을 자연스럽게 오가면서 각각에 맞는 상황과 느낌을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짧은 책이지만 누군가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베풀고 나누는 샬롯에게서 어머니의 사랑과, 댓가를 바라지 않는 진정한 우정도 배웠고, 내가 과연 누군가에게 이런 사랑과 우정을 줄 수 있을지, 샬롯과 윌버 두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런 친구가 있었던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또한, 거미, 돼지를 비롯한 여러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웠고, 캐릭터 이름 친숙해지고 뭔가 애정이 생길즈음이면 끝날시점이 다가오는 듯해 아쉬웠습니다.
특히 알이 부화될 때까지 느린 듯 흐르는 시간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는 윌버를 묘사한 장면이 좋았고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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