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진심 - 언어의 마음을 알려주는 40가지 심리학
최정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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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생각의 표현이고, 생각은 마음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말을 통해 마음을 공유하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 말의 속도, 목소리 톤, 몸짓 등이 우리의 마음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우리의 감정, 태도, 의도, 기대 등을 표현하고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말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말을 통해 마음을 잘 나눌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말 뒤에 숨은 진심을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가족, 동료, 친구 등 가까운 사람일수록 이것이 더욱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종종 가까운 사람들에게 본심을 숨기거나 감정을 억제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괜찮아’, ‘몰라’, ‘아니’ 등의 말은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말습관이지만, 그 안에는 다양한 감정과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상대방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강도와 어조로 이런 말을 하는지를 관찰하고 해석하면 그 사람의 진심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상대방의 진심을 알았다고 해서 우리의 마음이 자동으로 전달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도 우리의 마음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소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어의 마음을 읽는 법을 심리학적으로 접근하고 대화의 기술로 소통을 해결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1. 진심 알아차리기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말에 무심코 튀어나온 진심을 알아차리기 어렵지 않나요? 상대방이 자신에게 부러움이나 시기, 또는 불만을 품고 있는 것은 물론, 자신의 불안이나 걱정 등의 감정이 말에 배어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상대방은 왜 저럴까, 왜 저렇게 말하지, 라고 의아해하거나 당황스러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말에 숨은 심리는 우연이 아니라 심리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원인이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방의 말 자체만으로 해석하면 소통이 힘들어질 수 있으므로, 말 뒤에 숨은 심리를 파악하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대화가 필요합니다.

말에 감정이 드러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상대방의 말이 자신의 가치관이나 성격과 부합하지 않아서 생기는 갈등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은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은 자신을 게으르고 거짓말하는 사람으로 비난한다면, 자신의 정체성에 위협을 느끼고 분노하거나 슬퍼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상대방의 말에 반박하거나 공격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가치관이나 성격을 분명히 밝히고,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이해해보려고 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p59 새로운 직장에 입사하기 전에 마음이 불안하다면 '내가 새로운 사람들이나 새로운 일을 앞두고 잘해낼 수 있을지 불안해하고 있구나 라고 먼저 인정해주어야 한다. 불안감을 무조건 나쁘게 볼 필요도 없다. 불안감은 우리가 살아 있다는 증거다.

둘째, 상대방의 말이 자신의 감정상태에 영향을 주어서 생기는 반응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우울한 기분인데, 상대방은 자신을 위로하거나 격려하는 말을 하지 않고 비꼬거나 비난한다면, 자신의 감정을 인정받지 못하고 외로움이나 분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상대방의 말에 속상해하거나 도망가는 것보다는, 자신의 감정상태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상대방에게 원하는 반응을 구체적으로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에 감정이 드러나는 것은 인간다운 특성이지만, 때로는 대화를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대방의 말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전에, 그 말에 숨은 심리를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88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상대의 마음에 살짝 다가가기만 하면 된다. 상대의 영역으로 살짝 넘어가는 행동이 묵직한 호감을 끌어낼 수 있다.

2. 진심의 말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고 좋은 말습관을 길들이려면 내 마음이 먼저 편안해야 합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일 것입니다.

상대의 마음을 두드리는 말 한마디는 단순한 칭찬이나 격려가 아닙니다. 그것은 상대방과 소통하고 싶다는 진심이 담긴 말입니다. 그리고 그 진심은 상대방에게 따뜻함과 힘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사랑과 관심을 원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에게 상대의 마음을 두드리는 말 한마디를 해주면서 인간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p186 심리학에서 '상호성(reciprocity) 이론'은 누군가에게 도움이나 호의를 받았을 때 꼭 보답해야 한다고 느끼는 심리를 말한다. 도움을 받았다고 느끼면, 뭔가 빚을 진 것 같아서 언젠가 갚아야 할 것 같다. 먹을 것을 주고받는 것을 통해서도 이러한 마음을 나눌 수 있다.

3. 진심을 하나 더 얹는 말

진심을 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봅니다.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해보고 말을 조정하거나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잘했어’라는 말은 칭찬으로도 비꼬기로도 들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잘했어, 정말 대단하다’라고 덧붙이거나 ‘잘했어, 너무 고생했겠다’라고 위로하는 말을 추가하면 좋습니다.

둘째, 감사와 칭찬을 아끼지 않기. 작은 일이라도 감사와 칭찬의 말을 해주면 상대방은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감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고마워, 네 덕분에 일이 잘 돼서 다행이야’라고 감사의 말을 하거나 ‘멋져, 네가 이렇게 잘할 줄 몰랐어’라고 칭찬의 말을 하면 좋습니다.

셋째, 관심과 존중을 표현하기. 관심과 존중의 말을 해주면 상대방은 인정받고 소속감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네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뭐야?’라고 관심의 말을 하거나 ‘네 의견에 동의해, 네가 잘 알고 있어’라고 존중의 말을 하면 좋습니다.

마음에 진심을 하나 더 얹는 말 한마디로 상대방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p214 당신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을 정하고 그 선을 넘어오면 분명하게 말하자. 이기적으로 자기 할 말만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중하면서도 단호한 표현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이다.

4. 단호한 마음을 전하기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의 의견과 다른 사람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이때 갈등을 피하고 싶어서 자신의 생각을 숨기거나 억압하면 안됩니다. 그러면 자신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반대로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공격하면 관계가 손상되고 적대감이 생깁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회생활을 포기하고 혼자 살 수도 없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타인과의 교류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대방의 심리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감정을 공감해주고, 적절한 피드백을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상대방은 내가 그들을 존중한다고 느끼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협력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말의 진심을 알아가는 것은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선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말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도구입니다. 말속에 숨겨진 심리를 이해하면 상대방을 더 잘 이해하고, 더 나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말과 관련된 40가지 유형의 심리적 태도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는 심리상담가로서의 경험과 그동안 만난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말속에 숨겨진 심리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평소에 하는 말과 심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타인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성장하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말의 진심을 이해하고, 자신과 타인을 더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나의 상황을 남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자신을 남들과 비교한다. 비교의 영역은 무한하다. 자신의 외모, 성적, 경력, 심지어 배우자와 소셜미디어의 구독자 수를 비교하기도 한다. 어찌 보면 비교는 인간의 본능인지도 모른다.
- P23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은 당신은 잘 알지 못하는 전투를 하고 있다. 항상 친절하게 대하라
- P52

글로 남기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보자. 나중에 불필요한 갈등이 일어났을 때를 대비해서 말이다
- P94

굳이 많은 말을 하지 말자. 지나치게 반응하지 말자. 때로는 많은 말보다 진심을 담은 한마디가 더 큰 울림을 준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 P99

나의 어떤 말이나 행동이 누군가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가 중요하다. 상대의 말과 행동에서 느낀 감정은 더 오래 기억에 남아 사람들과의 관계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 P138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혹은 "잘 모르지만 제가 좀 더 알아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표현하는 사람에게 호감과 친근감을 가질 수 있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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