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 나를 응원하는 작은 목소리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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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자주 오던 버스가 오늘따라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습니다. 또, 내가 서 있는 계산대는 줄어들지가 않고, 잘하려고 하면 더 실수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괜찮아’, ‘잘될거야’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미소를 짓는 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힘겹고 답답한 인생에 점점 지쳐갈 때 또 위로가 필요할 때 읽기 좋은 책이 바로 에세이 책입니다. 이 책은 힘들 때 지칠 때 듣고 싶었던 말을 들려줍니다.

비슷한 사람 vs 다른 사람 누구에게 끌릴까?

p27 적어도 서로 배울 만한 장점과 보완할 수 있을 정도의 단점만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서로 채워주는 사이가 될 수 있다

주변의 장수커플들을 볼 때 닮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또 한편으로는 자신과 매우 다른 면모를 지닌 이성에게 끌리기도 합니다. 실제로 반대 성향에 끌려 사랑에 빠진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서로에게서 찾을 수 있는 다른 점, 즉 차이가 관계를 강화하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경우도 많습니다. 반대성향이 끌리는 이유는 ‘차이’ 그 자체가 아니라, 서로를 ‘보완’해 준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사랑이란 만남에서 비롯한 우연의 기적이다

‘나는 왜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됐을까?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 중 왜 하필 그 사람과 사랑하게 됐을까?’

남편은 저와 비슷한 면이 많았습니다. 전형적인 I성향에 취미도 비슷했습니다. 사람들은 우리 분위기가 닮았다고들 했었죠 세월의 풍파를 견디며 지금까지 잘 살고 있는 것을 보면, 우연이 만들어낸 기적입니다.


잘하는 것 vs 좋아하는 것(즐기는 것)

p86 단 몇 사람이라도 내 책을 읽고 공감해준다면, 내 글의 가치를 알아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좋아하는 일을 잘하는 일로 만들어, 좋아하면서 일하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이지만, 선택할 수 없는 평생의 질문일 것 같습니다. 또한 명확한 답도 없는 것 같습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처럼 많은 위대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신이 했던 일이 즐거웠을 뿐이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세상은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잘하는 사람을 원합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하던 무언가를 하면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잘 하는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하다가 그 일을 잘하게 되는 것을 중 저는 후자를 선택할 것입니다

긍정적 에너지

p128 부정적인 감정을 최대한 털어내고 가볍고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우리의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우리의 생각입니다. 실제로 생각에 따라 행동과 자아상이 결정됩니다. 누구나 잠시 낙심하고 좌절할 수는 있지만 우리는 자신의 생각을 선택할 수 있고, 좌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패를 생각하면 필연적으로 실패에 이르게 되고 평범한 삶을 생각하면 그저 그런 삶이 펼쳐지게 되어 있습니다. 인생의 방향은 생각의 방향과 정확하게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긍정적인 생각을 함과 동시에 긍정적인 말을 해야 합니다. 말은 씨앗과 비슷해서 입 밖으로 나오면 무의식 속에 심어져 생명력을 얻고 똑같은 열매를 맺기 때문입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p140 내게 주어진 단 한 번의 인생을 최선을 다해 내 마음에 들게 살아내면 그만이다

인생은 수학공식처럼 답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인생은 ‘자유 글쓰기’입니다. 스스로가 적는대로 쓰는대로 그 것이 답이 되고 정답이 되는 것이 인생입니다. 누구나 똑같은 인생을 살 수는 없습니다. 저마다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갑니다.

웃을 줄 아는 사람

p180 웃을 줄 아는 사람들은 무력하게 운명에 굴복하지 않는다. 인생의 시험 앞에서 눈물 흘리며 자기 연민에 빠지기보다는 이를 악물고 웃으며 자신을 위해 더 나은 길을 찾는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동물 중에 유일하게 웃을 수 있는 것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웃음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선물이라고도 합니다.

모든 것이 잘되고 행복할 때는 오히려 웃음을 억지로 참기가 어려운 법인데, 사회가 요란스럽고 살기가 어려워지다 보니 특히 삶의 어려움이 닥쳐왔을 때 특히 요즈음처럼 경기가 매우 안 좋아 힘들고 어려운 때에는 웃음이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웃음을 거의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모두 마스크를 써서 더 안 보입니다.

웃음이 사라진 세상은 너무 적막할 것 같습니다. 거울은 절대 먼저 웃지 않습니다. 내가 먼저 웃어야 합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p207 내가 나를 포기하지 않으면 세상도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 고정불변한 채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기쁨도 슬픔도 지나가고 풀 같은 우리의 한정된 삶의 시간도, 풀의 꽃 같은 그 모든 영광도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이 한마디를 생각한다면 우리는 교만할 것도 자랑할 것도 기죽을 일도 없습니다.


우리의 삶은 커다란 나무와 같은 우주 안에서 한 번 피어났다 떨어지는 꽃이라 할 것이어서 억울할 것도 두려워할 것도 없다(人世一番花 乾坤是大樹 乍開還乍零 無寃亦無懼)-원중거(元重擧)


지금 이 순간의 삶과 인식, 그리고 깨우침이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이 책을 반드시 순서를 따라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위로가 필요할 때 적당한 부분을 골라 삶의 에너지를 채울 수 있다면, 이 책의 역할은 충분합니다. 살다가 힘든 어느 날 이 책을 꺼내보며 위로받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단순히 글만 있는 책이 아니고 중간중간 힐링되는 기분 좋아지는 일러스트와 사진도 만나볼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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