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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같은 걱정 한입씩 먹어치우자 - 인생의 단계마다 찾아오는 불안한 마음 분석과 감정 치유법
장신웨 지음, 고보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7월
평점 :
불안은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심리작용입니다. 불안이 없었다면 인류는 지구상에서 사라졌을 것입니다. 맹수의 먹이가 되었든지 아니면 자연재해로 인해 종을 유지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적당하고 정상적인 불안은 목숨을 유지하고 인간의 삶을 성장시키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이런 것은 인간이 지닌 원초적인 불안입니다
언제 회사에서 잘릴지 가늠할 수 없다는 불안, 자녀가 생기면 어떻게 경제적인 부분을 채워갈지에 대한 불안,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불안 등 사소한 것 같지만, 그 불안들이 엄습하게 될까봐 우리의 마음 한켠에는 늘 불안함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두려움은 언제나 무지에서 샘솟는다-에머슨
불안이해하기
1. 타의적 삶: 회피, 지연, 충동적 삶
p40 자의적인 노력만이 진짜 성장을 가져온다. 외부 세계의 자극에도 자신을 확신하며 이성적인 빛 안에서 행동할 대 발전이 가능하다
조커는 무명의 코미디언이었지만 먹고 살 수 있는가에 대한 불안보다는 만족할 만한 삶을 살수 있는가(좋은 코미디언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악당이 다가와 조커에게 의식주에 대한 '불안'을 심어주었습니다. 조커는 자신이 만족에 대한 불안이 아닌 가족의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자기 자신의 삶을 포기하게 된 것입니다.
2. 고통
p65 고통을 인내하고 이겨내는 일은 ‘만족을 지연’시키며 자기를 통제하는 과정이다. 불안이 생명의 잠재력을 일깨우며 큰 불안감을 견딜 힘을 준다
육체적 고통과 불안은 종종 함께 나타납니다. 몸과 마음은 분리된 독립체가 아니므로 타당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이 둘은 함께 작용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육체적 고통과 불안의 상관관계는 종종 눈에 띄지 않지만 서로에게 분명 영향을 줍니다.
3. 자아발견
p103 자신의 나약함과 무력함을 받아들이고 갈망과 필요를 인정하자. 자신이 모르는 것, 할 수 없는 것, 지금 없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
불안의 씨앗은 내 안에 있다
p172 내면세계가 약하면 자기 현실을 이상화한다. 열등감을 느끼며 두려워하고 막막할수록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것이다. 자신의 완벽한 상태를 상상하면서 현실에 맞지 않는 꿈을 만든다.
‘정해지지 않은 미래 때문에 걱정이라면, 최대한 그 불확실성을 줄이면 불안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불안은 삶의 불확실성을 ‘통제하려는’ 마음에서부터 비롯됩니다. 미리 떠올리지 않는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또한 이유없는 불안입니다.
또한 불안은 달라지고 싶다는 열망이 담긴 씨앗입니다. 속에 무엇이 들어 있을지 알 수 없는 캄캄한 씨앗.
불안 뛰어넘기.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으로는 감정일기쓰기 방법이 있습니다.
p187-188
트라우마
p190 트라우마를 겪은 후 이전과 똑같이 선택할 수도 있고 새로운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모든 것이 자신에게 달려있다
트라우마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뇌의 생리와 심리에 변화를 일으키는 감정적 또는 신체적 고통'을 말합니다. 트라우마는 사건의 성격이나 정도에 상관없이 수치심과 자책감을 남기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삶을 파고들어 잘못된 결정을 하게 만들거나 인생의 경로를 틀어버립니다.
사람의 마음에 생기는 불안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는 감정입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불안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또, 우리는 끊임없이 불안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불안에 잠식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안을 부정하며 가짜 긍정에 빠지지 않는 것도 필요합니다.
심리학자 래저러스는 불안은 인간으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경험하는 실존적 감정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스스로의 정체성,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또한 그 누구라도 피할 수 없는 죽음의 문제가 있는데,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여기에 불안의 기원이 있다고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 실체를 명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해결되었나 싶으면 다른 모습으로 찾아오는 불안감은 우리 삶의 불확실성과도 닮아있다고 볼 수 있겠죠. 모호한 불안의 안개에서 벗어나려 애쓰기보다는 이를 인정하며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면, 고통스럽게 느껴지던 예측 불가능성과 불확실성의 무게가 조금은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불확실성이 불안을 가져온다. 하지만 불안을 부풀리는 진짜 주범은 미래에 대한 ‘부정적 예측‘이다 - P27
안전 행동은 두려움의 회피, 제거, 경감에 유용하게 작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적절히 활용하면 분명 심리적 환층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안전 행동이 진실을 덮어버리면 자신이 노력하고 있으며 열정을 불태운다는 허상을 가져와 생존 전략을 무력화 시킨다 - P37
행복한 사람은 일생을 어린 시절에 의해 치유를 받지만 불행한 사람은 어린 시절을 치유하는 데 일생을 보낸다 - P124
우리는 자신의 운명과 화해해야 한다. 자신을 과거에서 해방시키려면 분명 고통에 대한 기억, 애증이 교차하는 원한을 반복적으로 겪어야 한다 - P150
온전한 자신이 되는 것만이 진정한 의미의 자율이다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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