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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없는 세상 - 개정판
앨런 와이즈먼 지음, 이한중 옮김, 최재천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9월
평점 :
모든 인간이 하룻밤 사이에 사라진다면 동물, 식물 및 우리가 만든 모든 창조물은 어떻게 될까요?
환경에 대한 우리의 영향이 얼마나 파괴적이고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결코 과장하지 않았지만 저자 앨런 와이즈먼은 삶의 회복력과 적응력을 강조합니다. 인류 문명의 구조를 만들고 유지하는 인간이 사라진다고 가정하며 몇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를 말하고 있지만, 분명히 우리가 없는 행성이 어떨 것이며 지구와 다른 종들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강조합니다.
p218 플라스틱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생물들이 그것을 처리할 효소를 아직 개발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플라스틱 가운데서 분자량이 아주 작은 것만 생물분해를 할 수 있죠
1. 플라스틱은 영원히 존재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자연에서 나온 모든 것은 결국 자연으로 되돌아갑니다. 우리가 죽으면 우리의 몸은 썩고 뼈도 결국 분해되어 다시 흙의 일부가 됩니다. 그러나 예외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리 인간이 70년 전에 발명한 것이지만 자연에 의해 생분해되어 원래 형태로 되돌아갈 수 없는 플라스틱입니다. 플라스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지 않으므로 자연에 영원히 영향을 미칩니다.
비, 바람, 바다는 암석과 마찬가지로 플라스틱을 부식시킬 수 있지만, 이는 플라스틱을 더 작게 만들 뿐 사라지지 않습니다. 결국 모든 플라스틱은 작은 입자와 섬유로 분쇄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은 바람과 물을 사방으로 옮기는 덕분에 이전에는 결코 가본 적이 없는 장소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작은 입자를 바닥에 사는 벌레에게 먹임으로써 이를 확인했습니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유기물을 먹지만 모든 플라스틱 입자는 소화관을 통과하여 아무런 영향이나 해를 끼치지 않고 다시 나옵니다.
p391 인간이 내일 당장 사라진다면, 소수의 예외는 있겠지만 우리가 길들인 동물들은 대부분 현재 남아 있는 야생 포식자들에게 먹히거나 경쟁에서 밀리게 될 것이다
2. 포식자의 수가 많아질 것입니다.
한때 소량으로만 존재하던 많은 동물들이 이제는 수십억 마리로 계산되는데, 대부분이 우리의 음식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소, 돼지, 닭, 물고기, 개는 모두 인간의 보호 아래 길들여져 번성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라진다면? 이 길들여진 많은 동물들은 단순히 인간의 도움 없이 생존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굶어 죽을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기르는 동물 중 거의 어느 것도 포식자가 아니며 현재 그 수가 훨씬 많다는 것입니다.
경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무력한 먹이가 많이 공급되면 포식자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므로 야생 동물이 거리, 농장 및 도시를 배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간이 육식 동물을 제지하고 그들이 잡아먹는 동물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호랑이, 사자, 악어, 곰, 심지어 코모도 드래곤과 같은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이 폭발할 것입니다.
잠시 동안 불균형은 포식자와 먹이의 수요와 공급이 다시 균등해질 때까지 포식자에게 유리한 또 다른 불균형에 의해 상쇄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늘날보다 훨씬 더 많은 포식자와 육식 동물을 보게 될 것입니다.
3. 소수의 인간 창조물만이 다음 천년 동안 지속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일을 위해 모은 사건의 인상이든, 우리가 쓰는 기사이든, 새로운 호화로운 건물이든, 우리가 만드는 것은 실체가 있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 고층 빌딩을 포함한 대부분의 건물은 유리, 강철,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단순한 건축물로, 이 모든 것이 몇 십 년 안에 물과 바람에 시들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몇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유의 여신상처럼. 구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철처럼 소금과 산소와 반응하지 않아 수천 년 동안 남아있을 것입니다. 사우스다코타주의 러시모어산과 같이 돌로 조각한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화강암은 10,000년마다 몇 센티미터씩 아주 천천히 침식됩니다. 따라서 지질학자들은 이 기념물이 700만 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4. 비무장지대
p314 만일 비무장지대의 북쪽과 남쪽이 전부 인간 없는 세상으로 갑자기 변한다면, 그들은 다른 곳으로 퍼져 수를 늘리고 이전의 영역을 되찾아 번성할 수 있을 것이다
1953년 이래 인간이 거주하지 않은 한국의 비무장 지대는 일종의 야생 동물 보호 구역입니다. DMZ의 야생 동물 중에는 아시아 흑곰, 유라시아 스라소니, 사향 사슴, 중국 물사슴, 희귀 두루미, 멸종 위기에 놓인 산 염소, 거의 멸종 위기에 처한 아무르 표범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해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지구의 생명체는 역동적이라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그대로 유지되지 않습니다. 과거에 때때로 거대한 멸종이 있었고, 그로부터 다양한 다수의 살아있는 유기체가 부활했습니다. 우리가 또 다른 멸종의 촉매가 된다면 생명체는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결국에는 다시 증식할 것입니다.
p360 인간이 지구에서 사라져버린다면 원자로가 여러 개인 핵발전소를 비롯한 전 세계 441개의 핵발전소는 일시적으로 자동운전상태를 유지하다가 차례로 과열될 것이다
5. 원자력 발전소
450개 이상의 원자력 발전소는 인류가 사라지면 원자로가 과열될 때까지 원자로가 자동조종 모드로 가동되고, 2주가 지나면 전 세계의 모든 원자로가 폭발할 것이라고 합니다.
p457 우리는 더 오래 살기 위해 우리 몸을 돌봅니다. 세상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것을 귀히 여기고 가능한 한 오래가도록 한다면 우리는 심판의 날을 늦추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소모하게 만드는 우리의 일상을 넘어, 우리가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가 아니라 먼 미래를 만들고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세계화 현상은 한마디로 세계 각국과 그 문화의 경계와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사회 과학은 모든 좋은 과학과 마찬가지로 주어진 현상의 모든 면을 보려고 노력합니다.
지구가 겪고 있는 문제와 우리가 직면한 위협에 대한 해결책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어떤 해결책이 세계화 속에 존재합니다. 기후 변화에서 오염, 열핵 전쟁에 이르기까지 지구가 직면한 모든 문제와 위협이 그들 사이에서 공유하는 한 가지 공통점은 이러한 문제가 언제 어디서 발생하더라도 임의로 그려진 가상의 국경을 크게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와 위협에 대한 해결책이 존재한다면 국가나 국가 차원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기후변화와 열핵전쟁은 국적을 불문하고 인류의 생존에 위협이 되며, 국가가 아닌 인류만이 해결할 수 있고 해결해야 하는 위협입니다. 우리가 지구에 가한 피해는 어느 한 국가의 전적인 책임이 아니며 우리가 남긴 유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책은 우리의 방식을 바꾸거나 존재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도록 요구하는 책이 아닙니다. 단순히 역사와 사실을 제시함으로써, 생각할 거리를 많이 제공하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용한 쓰레기가 어디로 가는지, 그것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이르기까지,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들이 모두 알아야할 가치가 있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문제는 다른 종이 멸종될 때까지 결코 굽힐 줄 모르는 우리의 킬러 본능만이 아니다. 멈출 줄 모르는 탐욕의 본능도 문제인 것이다 - P121
인간이 에이즈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인은 야생동물을 잡아먹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우리와 촌수가 가장 가까운 영장류, 즉 우리 유전자와 4퍼센트만 다른 유전자를 만난 바이러스가 치명적인 돌연변이를 일으켰을 수도 있다 - P155
인간은 헛되고도 불성실하게 문명생활의 우월성을 자랑하지만, 그런 본성은 떨칠 수 없는 것일까? - P173
인간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면서 인간이 만든 모든 화학비료의 사용이 갑자기 중단된다면, 지구상에서 가장 생명이 풍부한 구역, 즉 큰 강들이 엄청난 영양물질을 싣고 와서 바다와 만나는 곳에 끼치는 어마어마한 화학적 악영향이 일거에 사라질 것이다 - P275
새로운 흙이 만들어지려면 몇십 년에 걸쳐 산성에 강한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자라야 한다. 또한 몇 백년 이상 낙엽과 썩은 나무가 분해되어 부식토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려면 산업농업 시대의 얕은 토양 유산을 견딜 수 있는 미생물이 필요할 것이다 - P282
인간 없는 세상에서는 방송이 끊길 테니 빨간 빛도 꺼져버리고, 수십억 통의 휴대전화 교신도 끊어질 테니 수십억 마리의 새들이 목숨을 건질 것이다 - P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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